학교 도서관에 가본 적 있는가? 그리고 소음 때문에 얼굴을 찌푸린 적이 있는가? 도서관인지 휴게실인지 경계가 애매모호한 도서관 1층은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ATM기와 컴퓨터, 카페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쉬러 와서 마음대로 떠들지 못해서, 공부하러 온 사람들은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 때문에 서로서로 불편하다. 모두가 불편한 1층,  이 공간의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 도서관 임에도 불구하고 ATM기와 컴퓨터, 카페 등 휴게실 같은 공간으로 쓰여 지면서 많은 소음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우리 도서관은 홀구조로 되어 있어 일층에서 소음이 발생하면 2, 3, 4층까지 더 크게 울리게 된다. 따라서 일층에서 발생되는 소음의 심각성이 클 수밖에 없다. 밖의 라디오 방송 소리도 줄이고 ATM기의 사용을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하지만 아직 많은 숙제들이 남아있다.
도서관 근로학생 김윤지(사회 12)씨는 “일층 소음 때문에 공부를 하고자  도서관을 찾은 많은 분들이 많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주의를 주는 것 뿐이다. 주의를 주게 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좋게 넘어가지만 가끔 의자도 있고 컴퓨터도 있는 휴식공간에서 마음대로 이야기하지도 못하냐면서 따지는 분들이 계신다. 도서관 1층 시설에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구조를 전부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정숙하도록 도서관 곳곳에 있는 정숙이라는 푯말을 더욱 많이 설치해 여러 학생들이 일층을 정숙해야하는 도서관으로 인식 하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서관 일층에서 주의를 받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도서관 로비를 도서관의 일부분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손슬기(의류 12)씨는 “도서관으로 여기보다는 카페, 매점, 컴퓨터 등이 있어서 휴게실로 정도로 느끼고 있었다. 최근 도서관 일층을 가면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주는 데 도서관의 일부분이지만 구조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눌 수도 있고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 하는 ATM기도 있고 카페도 있는데 떠들도록 도서관을 만들어 놨으면서 이제와서 떠들지 말고 정숙해라는 주의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학생의 잘못이라기 보다 구조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학교가 이런 마찰이 안 일어나도록 조치를 취해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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