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보도 보도
절약, 좋지만 이건 아니잖아?화장실 내 절전기 설치로 세탁기마저 멈춰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전국 각지의 행정부처는 물론, 대학들까지도 에너지 절약을 위해 물심양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대학에서도 학내 모든 전구를 LED로 교체하기로 하는 등, 절약을 위해 각종 정책과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시대'와 '환경 에너지 시대' 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학교 측의 노력은 상당히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너무 과하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현재 봉림관 2층에 있는 세탁기가 대표적인 이유로 손꼽히는데, 학생들은 "세탁기마저도 감지기를 달아놓아서 사람이 없으면 전원이 차단되는 구조를 만든 건 매우 심한 처사"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봉림관 2층의 세탁기는 화장실 전체에 절전 시스템을 설치해 화장실 내에 사람이 없으면 세탁기마저도 작동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해 버린다. 이렇게 되면, 세탁기를 이용해야할 사람들은 빨래를 위해 작동이 끝날 때 까지 화장실에 붙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지난여름 이곳에서 동아리 행사로 인해 옷과 이불 등을 세탁하기 위해 세탁기를 돌리려던 한 학우는 "절전을 하겠다는 학교 측의 의지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세탁기까지 감지기를 설치 해버리면 어쩌자는 것이냐"며 "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고 했는데, 이 상황이 딱 그에 맞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현재 시설과에서는 여러 이용자들의 민원에 의해 세탁기가 딸린 화장실의 감지기 기능을 해제시켜 놓았다.

 이 세탁기와 가장 관련이 깊은 봉림관 미용실의 주영희씨는 “지난 8월 즈음 설치된 것으로 안다”며 “일을 하면서 세탁기 때문에 불편했는데, 감지기를 해제하고 나니 편해졌다”고 전했다. 몇몇 학생들은 이를 보고 “쓰지도 않을  감지기 설치비용에 들어간 등록금이 아깝다”며 "공무원들의 ‘한발 덜 걷는’ 행정처리가 아쉽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재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