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부가 신났다.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센젠에서 열린 제 26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U대회)에서 대한민국 탁구 대표로 참가한 김소리(체육 08)와 지민형(체육 10)이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 메달들은 한국 탁구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따낸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성균관대 문미라와 조를 이루어 개인 여자복식에 출전한 지민형은 우크라이나와의 32강전에서 가볍게 승리하고 16강전에서 세계랭커 이시카키 유카와 야마나시 유리가 버티고 있는 일본을 전 세트 듀스 끝에 3대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4강전에서 이번 대회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탁구 강국 중국에게 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개인 혼합복식에 영산대 이재훈과 조를 이루어 출전한 김소리는 32강전에서 미국을 3:1로 이겼고, 16강전에서 마쓰다이라 켄지와 오노 시호로 구성된 우승후보 일본을 접전끝에 3:2으로 이기고, 4강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역시 우승후보였던 중국에 패하여 아쉽게도 동메달에 머물러야만 했다.

김소리는 2년전 열린 09년도 베오그라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도 탁구 대표팀내에서 유일하게 메달을 딴 바 있다.
이밖에 우리대학 탁구부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7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 출전해 단체전(김소리, 김진희, 김하나, 류민희, 지민형)과 여자 개인        식(김소리, 지민형)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소리 선수는 이 대회 여자 개인단식에서 3위에 입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강헌 지도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나 시합 준비를 할 때 반드시 1등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주지 않았다. 항상 선수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고 강압적으로 가르치기 보다는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가르친 것이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 탁구 대표인 김소리(08), 김현진(09), 김인영(10), 유민희(11)는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끝난 후,  일본으로 이동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한일 교류전 경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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