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학내식당 정식식비가 11월 1일자로 기존 1600원에서 300원 인상된 1900원이 되었다. 이는 2003년부터 7년간 동결해 운영되어 왔으나 올해 식자재 값 폭등(전년대비 22.5%)으로 현재의 식대로는 식재료 구입 및 제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생활협동조합 이사회가 구성되어 심화되는 식당부분의 적자 운영과 식사 질 개선을 위해 정식 식대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식비인상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선은 양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봉림관의 학내식당을 이용하는 송새롬(중국10)학생은 “처음 우리학교에 왔을 때 학생식당의 식비를 보고 너무 저렴해 깜짝 놀랬었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물가 상승과 더 좋은 질을 위해 식비인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임효동(전기10)학생은 “학생들이 학교 식당을 이용하는 이유가 저렴해서인데, 이렇게 가격을 올리기 시작하면 차라리 학교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기보다 조금 더 내고 학교 밖에서 먹는 것이 낫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봉림관의 학내식당 하루 매출은 평균 1500인분 정도로 일품류(함박스테이크, 덮밥)이 16%, 분식류(떡볶이, 김밥)이 18%로 정식을 포함한 한식류는 66%를 차지한다. 사림관의 학내식당도 하루 평균 매출 1200인분으로 양식류(돈까스)가 25%, 한식(정식, 특식) 33%로 라면류가 4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여 볼 때 총 하루 평균 50%이상의 학생이 정식이 포함된 한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나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인근학교의 학내식당 식비를 보면 경남대학교의 정식 식비는 3000원, 창원전문대의 식비는 1700원~3000원으로 그에 비해 우리대학은 저렴한 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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