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화) 사회대(22호관) 105호 강의실에서 경남청년회, 창원대 인문대 학생회, 사회대학생회, 동아리 연합회 주최로 영화 '작은 연못'은 6.25전쟁 당시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을 주제로 만든 영화로 '노근리 사건'은 당시 미육군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철교 밑에서 한국인 양민 400여명을 사살한 사건을 말한다.

 '노근리 사건'은 가해자들의 은폐로 오랫동안 덮여 있었지만, 1999년 AP통신의 기자들에 의해 최초 보도가 이루어졌으며 2000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2년 영국BBC 다큐멘터리로 제작되며 본격적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사건이 일어났던 경부선 노근리 쌍굴다리는 2003뇬 6월 30일 대한민국의 등록문화재 제59호로 지정되었다. 2004년에는 사건의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였고, 이 사건은 반미 감정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영상상영회는 노래 '작은 연못'으로 시작됐다. 이후 영와가 상영되었다. 영화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던 역사토론동아리 나비의 회원인 이소영(국제관계08)씨는 "평소 우리나라의 아픈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며 "노근리 사건 또한 광주 5.18민주화 운동처럼 무고한 시민이나 양민들이 죽는 점 등에서 아픈 역사이다. 그런 아픈 역사를 직접 다른 매체를 통해서 알 수도 있었지만 이런 영화를 통해 좀 더 알고 싶었다"며 영화를 보게 된 배경을 말했다.

 또 "영화도중 돌고래가 곳곳에 등장하는데 그 돌고래의 의미가 궁금하다. 아마도 영화제목이 '작은 연못'이며 그와 관련해 돌고래가 나타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돌고래에 담긴 의미를) 좀 더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영화는 산골짜기에 대문바위골이라는 장소를 배경으로 순수한 시골의 이미지로 시작한다. 그리고 실제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는 양민 학살의 장면에선 상영회장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한편, 영화와 함께 볼만한 책은 영화의 원작소설인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 : 노근리(정은용)과 노근리사건에 대해 알 수 있는 △노근리는 살아있다.(정구도) △노근리 사건의 진상과 교훈(정구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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