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학기가 시작될 때, 모든 재학생이 거치는 과정이 있다. 바로 등록금 수납이다. 2023년 기준 우리대학의 한 해 평균 등록금은 3,876,810.20원으로, 누군가는 이 돈을 내기 위해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학자금 대출을 받기도 한다. 등록금 내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왔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가져본 의문이 있다. 등록금은 누가 어떻게 정하는 것이며, 우리대학은 어디에 얼마만큼의 예산을 편성해 사용하고 있을까? 이번 호에서는 개강을 맞아 우리대학 등록금 현황과 등록금 책정 방식, 그리고 우리대학은 어디에 얼마만큼의 예산을 편성해 어떻게 사용하는지 각종 회계자료를 통해 자세히 알아봤다. 또한, 등록금만큼이나 관심 있는 장학금에 대해 교내·외 장학금 수혜 현황과 직접적으로 등록금을 감면해주는 등록금 사전 감면형 장학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등록금,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

1. 등록금 현황

2023년 기준, 우리대학 학교 평균 등록금은 3,876,810.20원이다. 단과대 단위로 봤을 때, ▲경영대 ▲사회대 ▲인문대 ▲미래대가 몇 개의 학과를 제외하고 약 330만 원,  ▲공과대 ▲예술대 ▲메카대 약 430만 원, 우리대학 자연대 약 400만 원으로 등록금이 책정돼 있다. (제일 앞자리 두 자리만 표기 후 나머지는 버림 함. 이하 동일)

2. 등록금은 누가, 어떻게 정하는 것일까?

우리대학 등록금은 <창원대학교 등록금 산정근거(안)>에 의거 산정된다. 재무과에서 등록금 책정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책정(안)을 마련하면 ▲교직원 위원 ▲학생 위원 ▲전문가 위원 ▲학부모 및 동문 위원으로 구성된 등록금 심의위원회가 등록금 책정(안)을 심의/의결한다. 이후 의결된 등록금 책정(안)을 총장이 확정한다. 등록금을 책정할 때는 ▲학생, 학부모의 경제부담을 생각한 고객 관점 ▲대학 장기 발전계획 등을 고려한 지속성장 관점 ▲물가, 여론 등을 반영한 사회경제적 관점 등을 등록금 책정 기본 방향으로 삼는다. 또한 ▲물가상승률 ▲도시근로자 평균 가계소득 ▲전년도 평균 등록금 수준 ▲최근 5년간 등록금 증감률 ▲인건비 증감률 ▲기본운영비 증감률 ▲주요사업비 증감률 등을 고려해 등록금을 책정한다. 등록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2022년 국·공립대 대학회계 예·결산을 살펴보고 2023년 국·공립대 대학회계 예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올해는 어디에 얼마만큼 예산을 편성했는지 자세히 알아봤다.

<등록금, 어떻게 쓰일까?>

각종 회계자료를 자세히 살펴보기 전 이해를 돕기 위해 회계자료 속 세부 항목들을 간단히 정리했다. 우선 세입이다. 세입은 ▲이전 수입 ▲자체 수입 ▲세계 잉여금 ▲내부거래 및 기타 항목을 포함해 합계를 작성한다. 이전 수입에는 중앙 정부 이전 수입, 지방 자치 단체 이전 수입 등이 있으며 수업료, 전형료 및 논문 심사료, 생활관 사용료 수입, 이자 수입, 변상금, 지원금 등이 자체 수입에 해당한다. 우리가 내는 등록금도 이에 포함된다. 세계 잉여금은 순세계 잉여금, 보조금 등 사용 잔액 등을 말하며 산학협력단 회계 전입금, 발전기금 회계 전입금 등은 내부거래 및 기타 항목으로 들어간다.

세출에는 ▲유아교육 ▲인적자원 운용 ▲교육활동 운영지원 ▲산학연활동 지원 ▲교육복지지원 ▲학교 교육 여건 개선 ▲교육행정 일반 ▲수입대체 경비 ▲보조금 및 지원금이 있다. 어린이집 운영은 유아교육에, 교직원 인건비, 교직원 인사관리, 교육연구 및 학생 지도 비용 등이 인적자원 운용에 해당한다. 교육활동 운영지원에는 입학 지원, 교무학사 지원, 국제화 지원, 취업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한 비용이 기록되며 산학연활동 지원에는 학술연구 활동 지원, 연구기관 운영의 세부 항목이 있다. 장학금과 학생활동 및 후생 복지는 교육복지지원에, 시설확충비와 실험실 및 강의실 여건 개선은 학교 교육 여건 개선에 포함되며, 교육행정 일반에는 기획 및 교육협력 관리, 도서관 및 정보화 운영, 기관 운영관리 등이 있다. 수입대체경비는 단일 항목이며 보조금 및 지원금은 각종 보조금과 지원금에 관한 항목이다.

2. 어디에 어떻게 예산을 썼을까?

2022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예산 과 2022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결산을 비교해 봤다. 2022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예산 세출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한 것은 순서대로 ▲인적자원 운용 ▲학교 교육여건 개선 ▲보조금 및 지원금으로 각 약 600억 원, 약 190억 원, 약 180억 원이 배당됐다. 이후 2022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결산에서는 각 약 600억 원, 약 300억 원, 약 320억 원으로 ▲인적자원 운용 ▲ 보조금 및 지원금 ▲학교 교육여건 개선 순으로 보조금 및 지원금과 학교 교육여건 개선의 순서가 바뀌었다.

학교 교육여건 개선과 보조금 및 지 원금에 예산보다 더 많은 금액이 쓰였으며, 2022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예산에서 지원금은 약 150억 원이었 던 것이 2022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결산에서는 약 280억 원으로 나타나며 예산보다 훨씬 많은 지원금을 사 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시설확충비는 약 250억 원, 실험실 및 강의실 여 건 개선에 약 49억 원을 사용했는데 각 예산이 약 160억 원, 약 2억 9천만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2022년은 지원금 제공과 시설 확충에 많은 힘을 썼음을 알 수 있다. 또한 2022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예산의 세입 합계과 세출 합 계를 비교했을 때, 예산의 세입 합계와 세출 합계는 약 1,100억 원이었고 결산 시 세입 합계는 약 1,600억 원, 세출 합계는 약 3,200억 원에 달했다.

2023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예산의 세출 총합은 약 1,400억 원이며, ▲인적자원 운용 약 650억 원 ▲학교 교육 여건 개선 약 400억 원 ▲보조금 및 지원금 약 180억 원으로 2023년 국· 공립대 대학 회계 예산에서 이 3가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도 국·공립대 대학 회계와 비교해 눈에 띄는 점은 학교 교육여건 개선에 대한 예산 책정으로, 작년 약 190억 원에서 올해 약 400억 원으로 학교 교육여건 개선에 대한 예산이 크게 상승했다. 작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결산 시 실험 실 및 강의실 여건 개선에 사용한 비용은 약 49억 원이었으나 2023년 국· 공립대 대학 회계 예산의 실험실 및 강의실 여건 개선 비용은 140억 원으로 작년보다 올해 실험실과 강의실의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조금 및 지원금은 2022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에서 예산보다 결산에 약 130억 원(2022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결산의 보조금 및 지원금에 서 2022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예산 의 보조금 및 지원금을 뺀 후 제일 앞 자리 두 자리만 표기) 더 높게 책정됐으나, 2023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예산에서 보조금 및 지원금은 2022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예산과 큰 차이가 없으며 소폭 감소했다.

2022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예·결 산과 2023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예산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첫째, 우리대학의 가장 큰 지출은 인적자원 운용이며, 그다음으로 큰 비용을 차지하는 것은 학교 교육여건 개선과 보조금 및 지원금이다. 둘째, 작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예·결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학교 교육여건 개선과 보조금 및 지원금에 예산보다 훨씬 많은 지출이 발생한 것이며 특히 시설확충비와 지원금에 많은 돈이 쓰였다. 셋째, 올해 국·공립대 대학 회계 예산에서는 학교 교육여건 개선에 작년에 비해 많은 예산이 편성됐으며 보조금 및 지원금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작년에는 학교 교육여건 개선 중 시설확충에 노력했다면 올해는 실험실과 강의실 여건 개선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3. 올해는 어디에 얼마만큼의 예산이 책정됐을까?

2023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예산의 세입은 ▲이전수입 약 880억 원 ▲자체 수입 약 510억 원 ▲세계잉여금 약 28억 원 ▲내부거래 및 기타 약 4억 3천만 원이며 그중 수업료는 약 290억 원이다. 2023년 국·공립대 대학 회계 예산의 세출은 ▲유아교육 0원 ▲인적 자원 운용 약 650억 원 ▲교육활동 운영지원 약 9억 8천만 원 ▲산학연활동 지원 약 6억 9천만 원 ▲교육복지지원 약 26억 원 ▲학교 교육여건 개선 약 400억 원 ▲교육행정 일반 약 100억 원 ▲수입대체경비 약 46억 원 ▲보조금 및 지원금 180억 원이다. 세부 항목으로는 장학금에 약 19억 원, 기획 및 교육 협력 관리에 약 5억 8천만 원, 도서관 및 정보화 운영에 약 3억 4천만 원, 취업 및 창업 활성화에 약 2억 4천만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장학금, 나도 받을 수 있을까?>

1. 장학금 수혜 현황

장학금은 크게 교내장학금과 교외장학금으로 나눌 수 있다. 교내장학금은 등록금을 재원으로 교내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이며 ▲성적우수장학금 ▲저소득층 장학금 ▲근로장학금 ▲재난 장학금 ▲교직원 장학금 ▲교내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기타가 있다. 교외장학금은 대학 이외의 단체나 개인이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또한 교외장학금에 해당하는 국가장학금은 가계 형편이 곤란해 학비 조달이 어려운 학생에게 소득분위에 따라 학비를 면제하는 장학금이다. 우리대학 재학생은 어떤 장학금을 얼마나 받고 있는지 장학금 수혜 현황을 알아봤다.

2021년을 기준으로 교외장학금의 종합은 약 140억 원이며 ▲국가장학금 약 140억 원 ▲지방자치단체 약 2천2백만 원 ▲사설 및 기타 약 3억 8천만 원이 지급됐다. 교내장학금 총합은 약 55억 원으로 ▲성적우수장학금 약 17억 원 ▲저소득층 장학금 약 15억 원 ▲근로장학금 약 10억 원 ▲기타 약 11억 원 ▲교내 외국인 유학생 약 5천 7백만 원의 혜택을 받았다.

2. 등록금 사전감면형 교내(배정 외) 장학금

장학금 지급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등록금 고지서에 해당 장학 금액을 사전 감면해주는 등록금 사전감면 장학이며, 두 번째는 학생 계좌로 개별 지급되는 등록금 사후 감 면 및 생활비성 장학금이다. 이번 호에 서는 교내(배정 외) 장학금 중 등록금 고지서에서 해당 장학 금액이 사전 감면되는 사전감면 장학에 대해 살펴봤다.

교내(배정 외) 장학금에는 크게 ▲입학성적 우수 특별장학금 ▲국가(독립) 유공자 등 장학금 ▲북한이탈주민 장학금 ▲장애인 학생 장학금 ▲체육특기자 장학금 ▲가족 장학금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고시반 장학금 ▲학군단 장학금 ▲국가시험합격자 장학금 ▲군 위탁 장학금 ▲공로·봉사 장학금 ▲근로장학금 ▲대학 언론사 장학금 ▲가계 곤란(사림복지) 장학금 ▲성적 향상 장학금 ▲6.25 참전유공자 손자녀 장학금이 있다. 이 중 등록금 사후 감면형인 ▲공로·봉사 장학금 > 명예 선양 장학금 ▲대학 언론사 장학생 ▲ 교내근로 장학금 ▲국가시험합격자 장학금을 제외하고 간략하게 알아봤다.

입학성적 우수 특별장학금은 매 학 년도 학부 과정 신입생으로서 수시모 집 합격자와 정시모집 합격자를 대상으로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장학금이다. 국가(독립)유공자 등 장학금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 원에 관한 법률」 및 「독립유공자예 우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국가유공자 법 및 독립유공자법에서 정하는 교육 지원대상자를 대상으로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며 북한이탈주민 장학금은 「북 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관한 법률」을 근거로 북한이탈주민 본인, 북한이탈주민 자녀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장애인 학생 장학금은 장애인 학생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장애의 정도를 구분해 각각 ‘봉림’, ‘사림’ 급수의 장학금을, 체육특기자 장학금은 입시 담당 부서와 체육학과의 확인을 거쳐 체육특기자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가족 장학금은 가족(직계 존비속, 배우자, 형제, 자매) 2명 이상 재적자 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가족이 2명 이상 재적할 경우 재학생에게 각각 ‘국비’ 급수의 장학금이, 3명 이상 재적 중인 경우 1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고 나머지 2명 이상에게 각각 ‘국비’ 급수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외국인 유학생 성적우수 장학금 ▲외국인 유학생 학교생활 긴급 지원 장학금 ▲외국 인 유학생 6.25 UN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이 있다. 외국인 유학생 성적우수 장학금은 장학급수별로 인원을 배정해 ‘봉림’, ‘사림’, ‘국비’ 급수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외국인 유학생 학교생활 긴급지원 장학금은 직계존비속 및 본인의 대한민국 법정 감염병 확진, 본국 전쟁(피해국), 천재지변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에 지원되는 장학금이며 6.25 해외 참전용사 후손임이 확인된 학생은 국인 유학생 6.25 UN참 전용사 후손 장학금으로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고시반 장학금은 봉림고시원 재학생 에게 장학급수별로 인원을 배정해 장학금을 지급하며 학군단 재학생은 장학급수별 인원을 배정해 학군단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군위탁 장학금은 군위탁 입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의 1/3 을 지급한다.

공로·봉사 장학금에는 학생회 간부 장학금과 명예 선양 장학금이 있으나 명예 선양 장학금은 앞서 말한 대로 등록금 비감면형 장학금이다. 학생회 간부 장학금은 ▲총학생회 회장 ▲총 학생회 부회장 ▲재정감사위원회 회장 ▲동아리연합회 회장 ▲단과대학 학생 회장에게 등록금 전액을, ▲재정감사 위원회 부회장 ▲동아리연합회 부회장 ▲단과대학 부학생회장 ▲총학생회 사 무국장에게 사림 전액을, 총학생회 각 국장에게는 국비 전액을 지원한다.

가계 곤란(사림복지) 장학금은 사림 복지와 장학사정관 추천 장학생으로 나뉘며 사림복지로 학자금 지원구간 정보를 기준으로 가계 곤란 장학생을 선발하고 다자녀, 기혼자, 장애인, 국 가장학 탈락자 등에 대해 우대 장학생을 선발한다. 파산, 실직, 질병, 교통사고, 자연재해 등의 발생에 따른 긴급한 가계 곤란자에 대해 ‘장학사정관’ 추천에 의해 장학생이 선발되는 장학사정관 추천 장학생이 있다.

직전 학기 대비 성적향상도가 높은 학생에게는 성적향상 장학금이 지급되며 6.25 참전유공자 손자녀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각 장학금에 대한 장학 수혜 기간, 성적 기준 및 계속 지급 조건, 제출서류 등 자세한 장학금 지급 세부 기준은 <창원대학교 학부 장학금 시행세칙>을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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