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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사거리] 가득 찬 조화로움, <온기동>
  • 이연수 수습기자
  • 승인 2023.11.20 08:00
  • 호수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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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기동의 대표메뉴 중 하나인 스테이크 덮밥

매일 챙기는 끼니지만 오늘만큼은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 싶은 날이 있다. 지겨운 일상, 반복되는 하루에 무기력해질 때, 단순히 허기를 달래는 것이 아닌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싶을 때 나의 발길이 향하는 곳은 <온기동>이다.

온기동은 창원시 의창구 퇴촌로9번길 6-20 1층에 있는 일식당으로, 우리대학 정문에서 도보로 약 7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걸음을 재촉해 식당에 들어서면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화려하진 않지만, 따뜻하고 잔잔한 가게의 분위기는 온기동의 정갈한 한상차림과 잘 어울린다. 자리에 앉으면 곧바로 사장님께서 메뉴판을 내어주신다. 온기동의 메뉴판에는 ▲온기동 오마카세 덮밥 ▲연어 덮밥 ▲스테이크 덮밥 ▲연어참치 덮밥 ▲삼겹차슈 덮밥 ▲차돌박이 규동 그리고 그 외 사이드 메뉴들이 있다.

여러 종류의 덮밥 중 내가 주문하는 메뉴는 언제나 스테이크 덮밥이다.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온기동 스테이크 덮밥만의 구성 때문이다. 기다리던 스테이크 덮밥이 나오면 음식을 맛보기 전, 눈으로 한 번 담는다. 나무쟁반 위의 각각 다른 색깔과 무늬의 그릇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덮밥, 샐러드, 새우튀김, 미소된장국을 찬찬히 보면 한 상에 담긴 정성이 느껴진다. 그 후 음식과 함께 나온 나무 수저로 덮밥을 한입 가득 넣어 맛을 느껴본다.

온기동 덮밥만의 매력을 꼽는다면 단연 ‘조화로움’이라 답할 수 있다. 스테이크 덮밥에는 주재료인 스테이크뿐만 아니라, 숙주, 버섯, 양파, 달걀말이 등이 함께 들어있다. 밥 한술에 스테이크 한 점, 숙주 한 젓가락, 버섯과 양파 한 조각을 같이 올려 한 번에 먹으면 다양한 맛과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입 안에서 퍼진다. 여기서 완벽한 조화의 완성을 위해선 덮밥과 함께 나온 와사비나 홀그레인머스타드 소스를 살짝 덜어 밥 위에 얹어 먹어야 한다. 덮밥에 스며있는 소스와 만나면서 고기의 느끼함까지 잡아줘 와사비와 머스타드 소스가 맛의 마지막 화룡점정이다. 덮밥을 먹으면서 간간이 부드러운 달걀말이, 구수한 미소된장국, 바삭한 새우튀김, 상큼한 샐러드도 함께 번갈아 맛보면 골라 먹는 재미까지 더해진다. 이렇게 다채로운 맛을 음미하다 보면 뱃속도, 행복도 든든해져 있다.

다양한 종류의 덮밥을 먹고 싶다면, 고마운 사람에게 온전한 한 끼를 대접하고 싶다면, 오늘 한 끼 따뜻하고 든든하게 잘 챙겨 먹고 싶다면, 조화로움이 가득 찬 온기동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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