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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짧다. 그러니 즐겨라!

봄이 왔다. 옆에 있는 친구들이 하나 둘 씩 떠나간다. 나밖에 없다더니, 친구 녀석도 동물이었다. 나보다는 이성이 더 좋은가 보다. 놀아줄 친구도 없고 방 안에 틀어박혀서 컴퓨터나 두드리고, 도서관에 박혀서 공부만 해야 하는 자신의 신세에 한숨만 나오는 이들은 잘 들어라. 논어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만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즐기라는 얘기다. 물론 공부하면서 스펙을 쌓는 것이 더 자신에게 이로울 수도 있다. 그대가 정말로 공부만 집중해서 할 수 있다면 말이다. 1달에 1~2번 즐긴다고 해서 잘하던 공부를 못하게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지금 우리는 대학생이다. 대학생의 大는 크다는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실은 풍선이 커지다가 터지기 일보직전의 상태를 뜻하는 것이 바로 대학생이다. 풍선은 점차 커지다가 한계에 도달하면 터지게 된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대학생도 마찬가지다. 대학생으로서 학년이 높아지고 점차 나아가다 보면 이미 그대는 학생이 아닌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사회인이 되어 있을 것이 뻔하다. 즉 대학생은 인생에서의 마지막 학창시절을 의미하는 것이다. 젊을 때 즐기지 못하면 우리가 언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맘 편히 즐길 수 있겠는가?
즐기면서 살라고 알려줬더니 남자들의 반은 PC방으로 향한다. 눈시울이 붉어진다. 고작 즐기는 스케일이 기계에게 의지해 허송세월이나 보내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왕이면 스케일을 좀 크게 잡아라.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을 여행한다거나, 야구나 축구경기 관람 같은 활동도 좋다. 일단 방에서 나가라. 이제 곧 벚꽃도 피고 봄이라 날씨도 좋을 텐데 왜 자꾸만 방으로 들어가려 하는 것인가? PC방, 당구장, 술집 등등 제발 그만 좀 들어가라.
여러 독자들은 궁금할 것이다. 왜 갑자기 ‘즐겨라!, 나가라!’고 우겨대는 건지 말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 같이 말한다.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참고 또 참고 노력하다보니 이렇게 됐어요”라고 말이다. 즐기면 성공할 수 없는 것인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성공할 수는 없느냐는 말이다. 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아침형인간이 되도록 노력해라”고 아우성이다. 그럼 왜 일찍 일어나는 벌레는 아침형 벌레라는 대가로 죽음을 맞이하는가 말이다. 이런 말들은 전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물론 어느 정도는 자기 계발에 힘써야 하겠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고 즐기고 많은 곳을 가보고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이 방 안에서 공부만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자는 것이다. 잊지 마라! 에디슨과 빌 게이츠는 학교에 다니지 않고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보란 듯이 성공했다. 너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우선 늦기 전에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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