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투표를 통해 정책결정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국민투표제는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선거를 통해서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을 선출하는 것이 간접민주주의인 반면, 국민투표제는 중요한 정책적인 사안을 국민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다.

 플레비사이트와 레퍼랜덤

 플레비사이트(plebiscite)와 레퍼랜덤(referendum)은 모두 국민 투표제를 지칭하는 말이나 그 의미가 조금씩 다르다.
플레비사이트: 정치적인 사건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묻기 위한 수단이다. 플레비사이트는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통치권자에 의해서 악용되기도 한다. 높은 신임을 받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다른 정치세력을 견제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레퍼랜덤: 국가의 안녕과 연관이 있는 법률과 같은 것의 시행을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란 뜻이다. 국민투표를 통해 개헌의 성공 유무를 따지는 것이 레퍼랜덤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국민투표제

 우리나라의 국민투표제는 제9차 헌법개정부터 처음 실시되었다. 과거 전두환 정권 때 국민들의 간접선거제 철폐 요구가 거세지자, 이를 수용하기 위하여 1987년 시행된 직접선거제의 도입의 연장선으로 국민투표제가 처음으로 도입된 것이다.

 이 국민투표제의 부의권은 대통령에게 귀속되어 있다. 대통령은 외교나 안보와 같은 국가적인 사안에 대해서 국민투표를 실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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