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이은 딥페이크 사건에 인권센터에서 게재한 딥페이크 피해 방지 포스터다. (제공=인권센터)

최근 딥페이크와 관련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딥페이크(deepfake)란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혼성어로, 인공 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최근 여러 대학에서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음란물을 만들었다. 많은 사람이 지인의 사진으로 음란물을 제작·유통하고 성희롱을 일삼았고, 이 일이 알려지며 우리나라 전체가 충격을 받았다. 이에 우리대학 인권센터에서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딥페이크 피해예방 안전수칙을 공고했다. 첫 번째로 동의 없이 사진, 영상을 찍지도, 보내지도, 보지도 않는 것이다. 딥페이크는 사진을 이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사진이나 영상을 함부로 촬영하거나 보내는 것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두 번째로 타인의 사진, 영상에 성적 이미지를 합성하지 않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SNS, 채팅, 에브리타임 등 촬영, 유포, 협박 등 피 해가 의심될 때 전문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딥페이크는 유포가 굉장히 빠르고 혼자서 해 결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피해 확산 및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다. 만약 딥페이크 피해를 보았다면 피해 신고는 경찰인 ☎112 나 방송통신위원회인 ☎1377에 전 화하면 된다. 상담을 받고 싶다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 02)735-8994에 전화하면 된다. 상담과 신고를 지원받고 싶다면 우 리대학 인권센터 ☎055)213-2620, ☎055)213-2621에 전화하면 된다. 딥페이크 피해예방 안전 수칙에 대해 조수현(영어영문 22, 3학년) 씨는 “여러 대학에서 딥페이크 문 제가 심각하다는 얘기를 듣고 걱 정이 많이 됐고 무서웠다. 학교에 서 이런 안전 수칙을 내주니 학생 들에게 많은 관심과 걱정을 가져 주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덧붙여 “만약 딥페이크 피해를 보 았을 경우를 대비해 안전 수칙에 여러 기관의 전화번호까지 적혀있 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 했다. 우리대학 인권센터 담당자는 “딥페이크를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가 무엇이며 어떤 피해가 있는지를 알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예방과 안전한 대학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내용, 피해가 있다면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을 알리는 취지로 만들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번 딥페이크 사건은 사건이 발생한 학교, 행위자, 피해자 개인만의 문제로 봐서는 안된다. 대학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문화 안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민정 수습기자 godmj12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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