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 우체국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다.

지난달 8일(월)부터 오는 29일(일)까지 단디 방범대에서 단디 우체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단디 우체국은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청년마음단디센터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서포터즈 단디 방범대에서 진행하는 익명의 고민 상담 프로그램이다. 평소 어려운 고민이 있어도 어디에 말하면 좋을지 막막했거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힘듦을 참아왔던 청년들을 대상으로 마음 돌봄 자원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며 익명으로 청년들과 교류하기 위해 진행한다.

참여 대상은 창원시에 거주 또는 재학 중인 20대 청년이며 포스터 속 QR코드 접속 > 네이버 로그인 > 편지 발송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편지를 보내는 대상을 선택할 때 친구를 선택한다면 센터 마스코트 위하니의 답장을 받고, 선배를 선택할 경우 정신건강 영역 전문가와 함께 작성한 답장을 받을 수 있다. 친구를 선택한다면 편지를 반말로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편지는 익명을 전제로 하며 편지 내용은 일절 발설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평일에 편지를 보냈다면 다음 주 월요일, 주말에 편지를 보낸 경우엔 다음 주 수요일에 작성한 메일주소를 통해 답장을 받을 수 있다.

단디 우체국은 일주일에 20통의 편지를 받을 수 있어 해당 주 접수가 마감됐을 때는 다음 주에 접속해서 참여하면 된다. 또한, 편지 접수 순번이 7의 배수인 청년에게는 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한다고 한다.

단디 방범대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복지 22 방민서 학생은 “청년들 중 정신 건강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지만, 상담센터에 가기 어려워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 또한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위해 접근성이 좋은 비대면 상담 편지 서비스가 도움이 될 것 같아 본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히 상담을 통해 공감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친구나 선후배 같은 편안함과 함께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취업 관련 정책, 정신 건강 복지 관련 센터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주변 자원을 안내하려 한다”며 “창원에 거주 또는 재학하는 많은 청년이 단디 우체국을 통해 마음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