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제공) ‘KBO NINE 2024 BEYOND REGION’가 성료됐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전국 25개 대학이 참여한 ‘KBO NINE 시즌 2024 Beyond Region KBO-대학 연계 프로젝트’(이하 KBO NINE 시즌 2024)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KBO NINE 시즌 2024’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 ESG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자로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지배구조의 투명화를 위해 기업을 운영한다는 의미다.

▲경남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중앙대 ▲홍익대를 포함한 25개의 대학의 LINC 3.0 사업단 및 대학혁신사업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전국 10개 프로야구구단이 참여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선정된 주제는 지역 문제, 구단 내 인프라 및 서비스 문제해결, 구단 서비스 아이디어 발굴 등이다.

지난 7월 17일, KBO NINE 시즌 2024는 부트캠프를 개최하면서 특별 강연과 멘토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고, 참여자 간의 친밀감을 형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서 팀별로 각 지역 구단을 4차례 방문해 사전과제의 타당성을 분석하면서 현장 아이디어를 검증했다.

프로젝트가 끝나는 시점에는 ‘밸류 업 캠프 및 성과공유회’가 진행됐다. 특히 성과공유회에서는 참여 학생들이 각 구단 멘토들의 피드백을 통해 아이디어를 재고하고 효과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했다.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KBO에서 제공하는 이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고, 이수증이 있다면 우리대학의 비교과 마일리지도 받을 수 있다.

우리대학 홍성진(사회학과 18) 씨와 4명으로 구성된 ‘지구수호대’ 팀은 창원 NC 다이노스팀을 대표해 <바다의 썩지 않는 화석 폐어망, 공룡으로 재탄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지구수호대 팀은 폐어망을 재활용한 굿즈 가방을 제작하는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홍성진 씨는 “창원시 해안에 대규모의 해양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어 문제다. 그중에서도 폐어망은 생태계 파괴, 선박 사고 유발, 대규모 처리 비용 발생 등의 해양 환경 문제를 발생시킨다. 실제로 창원해경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톤 가량 수거하는 등 노력을 이어 나가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며, “NC 다이노스의 연고지인 창원시의 환경적인 특성을 살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답했다.

‘지구수호대’ 팀은 실제 폐어망 가공 업체와 상품 제작 업체에 찾아가 재활용 과정을 직관하고, 마산 어시장의 어민들과 인터뷰하며 폐어망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또, 창원시에 직접 요청한 ‘창원시 폐어망 문제 대응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면담하기도 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을 묻자 홍성진 씨는 문제 검증 과정에서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170명 이상이 참여한 순간을 꼽았다. 또, “허경영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 산학협력중점교수님께서도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 멘토로서 방향을 잡아주셨고, 구단 관계자분께서도 구단 내의 활동을 친절히 도와주시면서 아이디어의 실행 가능성을 검토해 주셨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관심 있는 분야와 연관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다. 두 달 동안 얻는 게 많았다”며 “야구와 ESG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학생 제공) '지구수호대' 팀이 야구팬들에게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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