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은테크'의 이동섭 대표다.

지난 4월 29일(월), 국립창원대학교 동문 기업탐방 기획의 일환으로 ‘주은테크’에 방문했다. 2003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한국전력공사에서 공급하는 발전 설비를 주력으로 밀고 있다. 방문 당일, 모교 물리학과 출신인 이동섭 대표이사를 만나 그의 창업 초기 어려움, 성장 과정, 그리고 기술적 성취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하는 이동섭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A. 주은테크의 대표인 이동섭이다.

Q. 주은테크를 설립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저 또한 88학번으로 우리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해 발전 설비 관련 직종의 회사에 오랜 기간동안 다녔다. 그런데 그 회사가 부도가 나게 되면서 같은 업종의 직렬을 다니다가 회사를 시작했다. 실질적으로 처음 시작할 때는 당연히 힘들었지만, 사업은 원래 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다 그런 거 아닌가. 재벌 2세 같은 그런 개념이 아니다. 사업을 오로지 빈손으로 시작했다. 힘든 시기가 있었다기 보다는 일에 지쳐서힘든 것 밖에 없었다.
주은테크는 보통 발전 설비 장비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에 보낸다. 전자입찰로 진행이 되는데, 한전의 ▲남부 ▲남동 ▲중부 ▲서부 

동서에 발전 설비를 진행하는 회사라고 보시면 된다. 우리 회사는전기를 만들고, 한전은 우리 회사가만들어놓은 전기를 가정집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고 보시면 된다.

일반 민간 기업과 다르게 우리 회사는 공기업과 입찰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퀄리티가 높다. 민간 기업에서는 정이나 사적인 교류로 사업을 따내거나 진출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서류나 품질 관리에서 퀄리티를 높이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이 사업 상의 특수성이다.
Q. 대표님만의 경영 철학이 있으시다면?

A. 철학이라면 철학일 수 있겠지만,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길이 있다’는 말을 자주 되새기는 것 같다. 이 안에 모든 게 다 들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내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는 원동력이자 힘이자 정신적인 지주였다. 그 글자 몇 마디가. 어느 정도 살아오기도 했고, 사업도 안정된 지금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을 자주 되뇌인다.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면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려고 한다.
Q. 혹시 창업자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나는 경영을 한 22년 정도 한것 같다. 그런 입장에서 말을 하자면, 쉽고 편안하게 돈 벌고 싶고, 편안하게 자기 거 다 누리면서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런데 꼭 돈이 있어서 도전을 하는 것이 아니고, 정말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게 있고, 꿈과 이상에 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마이너스를 갖고 시작하더라도 목표점 설정만 잘 돼있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역량이 없어서는 안된다. 자기가 현재 가지고 있는 역량이나 현실을 빨리 깨우칠줄 알아야 한다. 자기가 역량도 없고 물질도 없고 능력도 없고 마음만 앞서 가 있으면 안되지 않나.
나는 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그리고 능력이 있는 인재라면 돈을 가지고 사업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사업을 하게 되면 돈은 좀 얻을 지언정 역량이 없으면 얼마 가지 못한다. 중소기업은 사업함에 있어서 2-30년 가는 건 5%도남지 않는다. 정확한 통계는 찾아봐야 알겠지만 1천 명 중에 한 사람은 남을 지도 모르겠다. 그건 수준, 능력, 미래 발전 가능성의 차이다. 거기서 퇴보하느냐, 살아남느냐가 결정된다.

도전을 받는 것은 외부의 일이지만, 마음가짐이 언제나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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