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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슈거 식품, 과연 정말 안전할까?
  •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한윤서
  • 승인 2024.05.20 08:00
  • 호수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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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로슈거 식품들, 과연 정말 안전할까? 제로슈거라고 하면 막연히 좋아 보이고 건강해 보인다. 친구들과 주문할 때도 일반 콜라와 제로 콜라가 있으면 모두 제로 콜라를 선택할 만큼 제로를 추구한다. 이처럼 제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문득 제로라고 해서 정말 제로인지, 건강에는 아무 지장이 없는지 궁금했다.

제로 제품이 늘어난 데에는 젊은 세대의 높아진 건강 인식 수준이 한몫했다. 2030 트렌드를 이끌었던 ‘바디프로필’과 ‘오운완 (오늘은 운동 완료)’은 젊은 세대의 건강 선호도가 높아졌음을 증명한다. 자신의 외적인 모습을 꾸미고, 건강한 음식을 먹거나 운동을 통한 자기관리가 필수인 시대가 됐다. 이러한 젊은 세대의 건강 선호 열풍은 제로 음료뿐만 아니라 소주, 고추장, 아이스크림 등 다채로운 식품군으로 이어졌다. 최근 롯데웰푸드는 대표빙과 브랜드 ‘스크류바’와 ‘죠스바’를 제로 칼로리로 출시했고, 라라스윗의 ‘저당 말차 초코바’ 아이스크림은 품귀 현상으로 SNS를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인식을 꺾고, 제로슈거 소주가 일반 소주에 비해 알코올 도수 대비 열량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처럼 제로 슈거의 인기는 확대되고 있지만, 설탕 대신 첨가되는 인공 감미료에 대해 의학계는 여러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설탕 대체 인공감미료로는 ▲아스파탐 ▲알룰로스 ▲스테비아 등이 있다. 아스파탐은 지난해 7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 발암가능 물질 2B군으로 분류해 과다 섭취 시 아스파탐의 성분인 페닐알라닌이 신경계 부작용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룰로스는 천연당으로 98% 이상은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돼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다이어트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알룰로스 섭취량에 따른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일부 피실험자 중 설사, 복부팽만, 복통 등 소화기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테비아는 천연 감미료지만 과다 섭취 시 이뇨 작용을 일으키고 혈당을 낮출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5월 발표한 ‘비설탕 감미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위에서 언급한 설탕 대체 감미료들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장기간 섭취 시 제2형 당뇨와 심혈관 질환·성인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가 평소에 제로라고 해서 아무런 의심도 없이 섭취한 식품들이 다양한 부작용들이 일어날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오히려 제로슈거 제품이라면 좋다고 생각해 제로만 찾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제는 우리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설탕 대체 인공감미료. 소비자로서 제로 식품의 위험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정확한 정보를 알고 섭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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