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대학
봄이 왔나봄
  • 신해원 기자
  • 승인 2024.04.15 08:00
  • 호수 712
  • 댓글 0

4월 초, 한창 벚꽃이 예쁘게 만개할 시기다. 마냥 설렘으로 가득 차기도 모자라지만, 그와 동시에 찾아오는 시험 기간. 마음껏 벚꽃을 즐기고 싶지만, 멀리 떠나기엔 애매한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반복되는 일상에 예쁘게 핀 꽃 한 송이가 하루를 환한 미소로 채워줄 수 있길 바라며 모두가 아는 명소부터 학내 곳곳에 숨어있는 벚꽃 스팟까지 모두 다 담았다!

 

[학내 벚꽃 스팟]

우리대학은 벚꽃이 특히 예쁘게 피기로 유명하 다. 봄이면 분홍빛으로 캠퍼스를 물들이기 위해 수많은 꽃망울이 분주히 움직인다. 그 결실로 물 들어진 캠퍼스 속 모두가 아는 스팟부터 숨겨진 장소까지 떠나보자

(1) 청운지

명실상부 우리대학 제일의 벚꽃 명소다. 봄이 되 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이곳은 우 리대학 학생생활관 앞에 위치한 작은 호수, 청운 지다. 청운지의 봄은 온통 벚꽃으로 둘러싸여 있 다. 벚꽃이 예쁘게 핀 날, 잔디밭 위에서 피크닉 을 즐기거나, 청운지 바로 옆에 위치한 작은 숲 속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데크 위에 가만히 앉아 풍경을 바라보기만 해도 좋다. 밤에 조명을 받아 어둠 속에서도 예쁘게 빛나는 벚꽃 길을 따라 걷다 곳곳에 위치한 의자에 앉아 이 야기를 나누는 것도 또 하나의 묘미다.

(2) 인문대 옆 나무 계단

올해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건물로 다시 태어난 인문대 바로 옆에 작은 나무 계단 길이 생겼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길이겠지만, 이 곳 역시 벚꽃이 만개하면 꽤 예쁜 장소다. 벚나 무들로 둘러싸인 나무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 면 마치 다른 장소로 여행을 떠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도서관 정자에서 바라보는 풍경

도서관 정문에서 왼쪽을 바라보면 위치해 있는 정자, 그리고 그 정자 너머에 벚나무들이 줄지어 있다. 도서관 정자에 앉아 도서관을 등지고 앞을 내다보면 해가 쨍쨍한 날에 저 멀리 서 있는 큰 벚나무들을 봐도 좋지만, 하루 종일 공부를 끝내 고 해 질 녘에 도서관에서 나와 바라보는 풍경 이 일품이다.

(4) 봉림관 흔들의자

사회대에서 봉림관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 면 낯선 흔들의자가 하나 놓여 있을 것이다. 얼 마 전 생겨난 이 흔들의자는 벚꽃을 감상하기 아주 좋은 장소다. 그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놓 여있는 정자에 앉아 숨을 돌리다 보면 어제와는 또 다른 봉림관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5) 운동장 둘레길

운동장을 따라 늘어져 펴 있는 벚나무들. 산책 로와 동아리 방 뒤를 따라 걷다 보면 대학을 입 학하며 꿈꿨던 캠퍼스 낭만의 한 페이지를 채우 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체육관과 도서관을 잇는 숲길 속 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도 일품이다

(6) 산애산

공동실험실습관 옆에 나 있는 작은 오르막을 따 라 올라가면 숲속에 둘러싸인 작은 주점이 나온 다. 봄이면 분홍빛으로 물들고, 여름이면 초록빛 으로, 가을이면 오색찬란한 잎들이 가득 채우는 이곳은 산애산이다. 벚꽃이 펴 있는 봄이면 공 강 시간, 특히 점심시간을 이용해 낭만을 즐기러 온 학생들로 가득하다. 흩날리는 벚꽃 아래에서 마시는 막걸리와 맛있는 음식들은 마치 먼 곳에 놀러 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꼭 술을 마시지 않아도 괜찮으니 한 번쯤 방문해 산애산이 선물 하는 추억을 대학 생활의 한 챕터에 저장해 보 길 바란다.

 

[벚꽃 축제]

가을엔 대동제가 있다면 봄에는 벚꽃축제가 있다. 작년부터 다시 시작한 우리대학 벚꽃축제가 훨씬 더 큰 규모로 돌아왔다. 청운지 앞에 설치 된 다양한 부스부터 넓게 펼쳐진 도로 위에 자 유롭게 봄을 그릴 수 있는 소원대로,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공연과 낮에는 분홍빛을 밤에는 조명을 받아 다채로운 빛깔을 내는 벚꽃의 풍경 이 합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수많은 사람의 봄을 꾸민 학생들을 인터뷰해 그날의 설렘을 돌아보려 한다.

(1) 총학생회_기획국장 류현상 (국제관계 21)

Q. 벚꽃축제 명이 ‘봄의 화원’인데 특별한 뜻이 있나요?

A. ‘봄의 화원’은 벚꽃으로 하나 된 우리라는 슬 로건으로 캠퍼스 내에 벚꽃이 만개한 순간 국립 창원대학교 학우분들이 다함께 벚나무 아래에서 캠퍼스의 봄을 추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벚꽃축제 명을 정하였습니다.

Q. 이번 축제를 기획하며 가장 중점에 두고 준 비한 부분이 있다면?

A.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으로 인해 벚꽃 개화 시기가 늦춰지면서 벚꽃 만개한 시점에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학우분들에게 큰 추 억으로 남을만한 세부 프로그램인 '소원대로', '스 탬프 투어' 등을 기획하며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 고자 하는데 중점을 두고 준비하였습니다.

Q.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나요?

A. 저는 주로 '사격', '펀치' 등 체험 부스에 상주 해 있었는데 친구분들과 함께 부스를 즐기러 오 신 분들이 승리욕을 느끼며 계속해서 도전하시 는 모습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2) 울림 사회대 학생회_기획국장 신해원 (국제 관계 22)

Q. ‘봄의 화원’에 부스 운영으로 참여했는데, 부 스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이번 울림 사회대 학생회에서 준비한 부스 이름은 ‘봄이 좋냐?’로 2in1 행사의 일환입니다. 총학생회와 연계해 벚꽃 축제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부스 운영에 함께 참여하게 됐습니다. 저희 부스는 ‘비즈 반지 나눔 및 제작’과 ‘캡슐 운세 뽑기’를 진행했습니다. 봄의 설렘을 형상화한 비즈 반지를 만들며 조금이나마 오늘의 추억을 간 직했으면 하는 마음과 운세 뽑기를 통해 가볍게 하루의 운을 점쳐보며 특별함을 더하고 싶어 기 획한 부스입니다.

Q.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나요?

A. 제가 손재주가 좋지 않은 편이라 나눔 반지 를 만들 때도 매듭을 짓지 못해 다른 분들께 부 탁드렸습니다. 그래서 비즈 반지 만들기 안내를 위해 상주할 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비즈 반지 를 묶어드리다 터트리거나 건네받다 떨어트려 너 무 죄송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부스 운영자 말고 참여자로 이번 행사, 어떠 셨나요?

A. 딱 1시간 정도 축제를 즐길 시간이 있었는데, 그 시간이 지금도 너무 행복해 잊히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그날 받은 열쇠고리들을 핸드폰에 걸 고 다닐 정도니까요. 특히 부스가 많아 작년보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고, 도로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소원대로’에 함께 간 친구와 그곳에 그림을 그리며 즐겁게 놀았던 기 억이 강렬합니다. 그리고 밤에 진행한 무대를 보 고 조명에 비친 벚꽃길을 걸을 때 ‘진짜 낭만 있 다’고 생각했습니다.

 

(3) 참여 학생 인터뷰_신재원 (수학과 23)

Q. 올해 벚꽃 축제 어떠셨나요?

A. 단순히 벚꽃 구경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부 스 체험과 행사를 통해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작년에 비해 벚꽃이 적었던 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Q. 많은 부스와 행사가 진행됐는데, 가장 기억에 남은 부스나 행사가 있나요?

A.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는 부스가 가장 기 억에 남습니다. 친구들과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 겨 간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학교 주변 벚꽃 스팟]

우리대학 내의 벚꽃도 예쁘지만, 1년에 한 번 밖 에 피지 않는 벚꽃이니 창원 이곳저곳을 돌아다 니며 추억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 그래서 준비했 다. 뚜벅이들도 부담 없이 구경할 수 있는 벚꽃 스팟부터, 조금은 거리가 있지만 눈과 마음이 즐 거운 장소까지!

(1) 용지호수

단언컨대 뚜벅이들에게는 가장 최고의 장소라고 말할 수 있다. 학교에서 도보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이곳은 벚꽃을 구경하며 산책하기도 좋 고, 드넓게 펼쳐진 잔디 밭 위에서 피크닉을 즐 기기도 좋다. 해가 쨍쨍한 오후 시간에 오면 아 이들의 웃음소리와 푸르른 잔디 위에서 햇살을 만끽하며 피크닉을 즐기거나 분홍빛으로 물든 벚꽃길을 따라 산책하기 좋다. 어둠이 짙게 깔린 저녁 시간에 오면 또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어둠 위 펼쳐진 돗자리를 밝히는 은은한 조명 과 음악과 함께 감성 있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도 있고, 색색의 조명에 물들어 각양각색의 매력 을 뽐내는 벚꽃길을 따라 친구, 연인, 그리고 가 족과 잔잔히 이야기하며 걸을 수 있다.

(2) 창원 국제사격장 운동장

우리대학 학생생활관 뒤편에 위치한 창원 국제사 격장 운동장 역시 봄이 되면 벚꽃이 예쁘게 만 개하는 장소다. 기숙사에서 도보 5분도 채 걸리 지 않는 이곳은 트랙을 따라 벚나무가 예쁘게 줄지어 있다. 초록색의 잔디밭과 발갛게 물든 나 무를 보며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위치한 사격장에서 사격 체험도 할 수 있어 평일 혹은 주말에 가볍게 놀러 가기 좋다.

(3) 경화역 간이역(폐역)

경화역 간이역은 진해구 진해대로 649에 위치 해 있는 역이다. 현재 여객 업무는 중단됐지만, 진해 군항제로 유명한 이곳은 4월이 되면 하늘 을 뒤덮는 벚꽃이 장관을 이뤄 전국에서도 벚꽃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제는 더 이상 달 리지 않는 기차와 길게 놓인 철로 위에서 찍은 사진은 봄을 만끽하기 충분하다.

(4) 진해 벚꽃공원

1km 정도의 산책로로 조성된 작은 공원으로,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양옆에서 활짝 핀 벚꽃이 반겨준다. 이곳은 흔히 볼 수 있는 벚 나무는 물론 피네이션 벚나무, 수양벚나무 등 다 양한 벚나무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길을 따 라 정상에 도착하면 나타나는 정자 모습의 전망 대는 꽃과 어우러져 봄의 청취를 더욱 극대화해 준다.

(5) 창원 수목원

도심 속에 위치한 창원 수목원은 15가지의 테 마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다양한 종류의 나무 와 함께 벚나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연못과 정자,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놀이터까지 가족 혹은 연인과 가볍게 산 책하기 좋아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을 남기기 좋은 곳이다.

 

[벚킷리스트]

모두의 설렘이 가득한 봄. 신입생에게는 스무 살 이 주는 새로운 설렘이, 재학생들에게는 작년의 추억에 새로운 추억이 덧새겨지는 시기다. 신입생 에게는 벚꽃 축제 혹은 봄에 벚꽃이 피면 하고 싶었던 일을 인터뷰하고 재학생에게는 우리대학 내에서 벚꽃을 즐기는 팁, 혹은 벚꽃을 잘 담을 수 있는 본인만의 팁을 인터뷰 해 봤다.

Q. 스무 살이 되면서 봄에 벚꽃이 피면 대학생 으로서 하고 싶은 게 많았을 것 같은데 본인만 의 벚꽃 버킷리스트가 있을까요?

민규: 첫 대학생활인만큼 동기들과 하고 싶은게 많습니다. 다 같이 벚꽃 구경을 가거나 저녁에 산책을 하거나 산애산에 가 보고 싶습니다.

성은: 피크닉 가기, 벚꽃을 배경으로 다 같이 사 진 찍기, 벚꽃 구경하며 밤 산책하기처럼 동기들 과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 보고 싶습니다!

 

Q. 대학생으로서 벚꽃이 피면 꼭 해 보고 싶었 던 일이나 벚꽃을 잘 즐길 수 있는 본인만의 팁 이 있을까요?

현상: 공강 시간을 이용해 사랑하는 연인이나 친구들과 축제를 즐기거나 벚나무 아래서 돗자 리 깔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유를 느끼는 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원: 학과 선배, 동기들과 벚꽃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올해는 여자 친구와 함께 벚꽃을 구 경하고 싶었습니다.

진혁: 청운지에서 매년 벚꽃 축제가 열리는데, 벚꽃을 테마로 한 체험을 많이 경험해 보고 싶 었습니다.

 

Q. 새 학기가 시작되며 신입생들이 들어왔는데, 우리대학 내에서 벚꽃을 잘 즐기는 방법, 알려주 세요!

현상: 먼저 매년 총학생회에서 주최하는 벚꽃축 제가 진행되니까 축제에 가서 여러 체험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즐기고 새 학기가 시작된 만큼 동기들이랑 선배들과 함께 벚꽃이 예쁜 청 운지에 가셔서 캠퍼스의 추억을 쌓는 것이 가장 벚꽃을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원: 우리대학은 전체적으로 벚꽃이 예쁘게 피 지만, 이를 더 잘 즐기기 위해서는 총학생회에서 주최하는 벚꽃축제를 즐기며 친구들과 추억을 쌓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진혁: 학교에는 많은 벚꽃 나무가 있으며, 특히 청운지에서 낮에 진행하는 많은 체험 활동을 즐 기고 저녁에 진행하는 공연을 보면 즐겁게 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일 년에 한 번뿐인 순간, 벚꽃의 색처럼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어떤 이는 설렘의 분홍빛으로,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의 분홍빛으로, 모두의 마음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 는 지금, 여러분의 봄은 어떤 색으로 물들었는가?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해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