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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인스타 맞팔 가능할까요?
  • 이정민 수습기자
  • 승인 2024.04.15 08:00
  • 호수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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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소셜 네트워크 즉, SNS를 하는가? 요즘 사람들이라면 필수적으로 하는 SNS, 이제는 하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우리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SNS는 관심사나 취미가 비슷한 전 세계의 낯선 사람과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런 SNS는 자존감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여러분도 SNS에서 세계 여행을 다니는 사람이나 명품을 많이 구매하는 사람을 보면서 부러워하고 질투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필자도 ‘나는 왜 이렇게 못생겼을까?’하며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화면 속의 사람과 비교해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속상해 한 경험도 있다. 인기의 척도인 팔로워를 돈으로 사는 것부터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이고 수위가 높은 영상을 올리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최근 SNS가 우리 일상에 깊게 자리잡혔다는 것을 실감했다. 필자는 2학년이 되면서 새로운 후배들이 들어왔고, 대화를 하기도 전에 후배들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있었다. “선배님 혹시 인스타 맞팔 가능할까요?” 나는 그들을 알아가기도 전에 인스타를 공유하고, 궁금하지도 않은 일상을 보고, 단편적인 사진이나 영상으로 사람을 판단하게 됐다. 또한 한동안 뜨거웠던 논쟁이 있었다. 인스타 스토리 답장이나 좋아요를 누르면 호감이 있는 것일까? 필자는 사람의 마음이나 호감의 표시를 SNS로 표현하는 것이 놀랍다. 일상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인스타 스토리로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당연해지고, 대화로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기보다 인스타 아이디부터 물어본다. 따라서 사람을 깊게 사귀는 것보다 많은 사람을 옅게 사귀는 것이 익숙해져 버리는 것이다.

SNS는 일상을 공유하고 새로운 정보도 얻으며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중독, 시간 낭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하루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24시간뿐인데 우리는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너무 많다. 혼자 버스를 기다릴 때도, 가족들과 밥을 먹을 때도, 친구들과 길을 걸을 때도 오직 SNS 속의 세만 들여다 볼 뿐이다. 오늘부터 핸드폰을 잠시 내려두고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가까워지고, 사랑하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과 추억을 보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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