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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을 망설이는 당신께
  • 정주영 기자
  • 승인 2023.05.29 08:00
  • 호수 701
  • 댓글 1

우리의 주변을 둘러싼 것들은 서로 무궁무진한 성장을 바란다. 그러나 한번쯤은 도전을 ‘쓸데없는 짓’으로 치부해 버리는 누군가의 아무런 영양가 없는 걱정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도전만큼 성장하기 좋은 기회가 없는데 말이다. 하고 싶은 걸 다 하라는 메시지와 쓸데없는 걸 하지 말라는 걱정 사이, 어떤 갈림길에 서야 할까? 어떤 게 옳은 선택일까? 혼란을 겪지 않기 위해 우리는 중심을 지켜야 한다. 윤리를 벗어나지 않고 어느 정도의 역경과 보람이 있는 무언가를 하는 ‘나’가 중심이다. 이 무언가에는 누구의 개입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내가 새로운 도전을 할 때 꼭 누구 한 명쯤은 앞서 내 실패를 걱정하거나 도움이 안 될 거란 식의 말을 뱉으면서 온전히 응원해 주는 법이 없었다. 그 의도가 어떻든 내 선택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 내 눈에 이 같은 사람은 자신이 미래에서 왔다고 감히 주장하나, 제대로 맞힌 미래 하나 없는 자칭 예언가 존 티토와 다를 바 없다.

도전이 인생 동력인 나는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 완수할 때 가장 생기 넘치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치는 언제나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빛을 발했다. 이를 겪어본 사람은 무의미한 도전이란 없다는 걸 알 것이다. 당장 이득이 없는 일은 무의미하게 보이기 쉽다. 그러나 모두가 알다시피 인생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것이 존재하고, 일련의 과정들로 이뤄져 있다. 과거의 행보가 현재의 나를 만들었고, 현재의 선택이 미래의 나를 그려준다. 원래 과정이란 것은 표가 나지 않아 눈앞의 결과만 고려하는 이들에게 자신이 저평가 되기 일쑤지만, 기죽지 않길 바란다. 도전으로서 겪는 과정은 나은 미래를 향한 양분이다. 편협한 시야를 가진 이들은 이를 알 리 없다.

너와 나의 성장을 바라고 응원할 때 우리는 빛을 발할 수 있다. 성장 가운데 얻은 것들은 언젠가 바래진다. 그러나 바래진 것일 뿐, 없는 게 되거나 지워지진 않는다. 바래지고 남은 흔적이 어떤 방식으로든 빛을 보는 날은 찾아온다. 마치 오늘날 찬사받는 중세의 명화처럼 말이다. 그 모든 것은 당신을 위한 것이 될 테니, 누가 알아봐 주지 않더라도 상관할 필요 없다.

앞으로도 나는 ‘도전=미래의 양분’이라는 공식을 잊지 않을 것이며, 누군가 선택한 여정에 대해 함부로 의견을 붙이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누군지 모르지만, 모처럼 듣기 어려운 무조건적인 응원을 하고 싶다. 그냥 해봐도 괜찮다.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 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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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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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2023-05-30 22:31:20

    저도 기자님이 하고 싶은 일이 뭐든 무조건적인 응원을 하고 싶네요. 화이팅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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