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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일언] 시간이 주는 익숙함에 후회할 행동을 만들지 말자
  • 권진욱 수습기자
  • 승인 2023.03.13 08:00
  • 호수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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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겐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이 공평하게 주어진다. 우린 주어진 시간을 이용해 누군가를 만나거나 여가 생활을 보내는 등 본인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한다. 하지만 시간은 모두에게 대가 없이 공평하게 주어지기에 시간이 주는 소중함을 조금씩 잊어버리고 그로인해 주어진 일을 미루며 의미없는 하루를 보내는 날들이 점점 늘어난다.

기자도 최근까지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다. 2021년 군대 전역 후 휴식이란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하루의 대부분을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해야 할 일이 있어도 개강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핑계로 매일 무의미하게 보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국민 MC’라고 불리는 유재석이 자신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상을 보게 됐다. 그는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 20대
당시 10년 동안 놀지도 노력하지도 않고 방에서 시간을 허비했던 생활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대한민국에서 인정받는 사람의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 10년의 시간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때라고 말하니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꾸준한 자기관리와 겸손함으로 최고의 자리를 유지 중인 그의 말이었기에 깊은 의미가 있다고 깨달았다.

유재석이 그런 말을 한 이유는 기자의 과거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학창시절 기자에겐 학교 내에서 매번 학업 우수상을 받고 학교 대표를 맡을 정도의 농구 실력을 갖춘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누구보다 시간을 소중히 여겼다. 그날 배운 과목은 완벽하게 이해하기 전까지 밤잠을 설치며 공부하고, 농구 경기 승리를 위해 남들이 쉴 때 농구 연습을 더 했다. 기자는 그 친구가 큰 노력과 적절한 시간 분배를 통해 지금의 모습까지 온 것을 알았기에 나도 친구처럼 노력하고 싶었지만, 그 시간에 게임이나 친구들과 노는 것이 재밌었고 ‘내일 해도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해야할 일을 뒤로 미뤘다. 그 친구가 재능과 흥미가 있기에 그런 노력을 쏟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그의 노력을 외면하고 그처럼 행동하는 것을 포기했다.

유재석의 이야기와 기자의 과거 생각이 겹치며 기자는 군대 전역 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지낸 시간이 후회됐다. 그 시간에 아르바이트나 여행을 갔더라면 지금보다 더 나은 나 자신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른 친구들은 전역 후 자격증 공부와 헬스를 통해 더 나은 미래로 가기 위해 시간을 잘 이용했지만 기자는 시간이 아직 많다고 생각하며 일을 뒤로 미루며 미래의 자신에게 일을 떠넘겼다.

후회만 계속하면 제자리걸음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 같은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남들처럼 의미 있게 보내고자 노력 중이다. 매일 1시간씩 유산소 운동을 하고 달력과 플래너를 이용해 하루를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보내고 있다. 그리고 매일 오후 10시 우리대학 와글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에서 시행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확인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시간이 주는 편안함과 익숙함에 속지 말고 체계적으로 잘 활용한다면 과거의 나보다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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