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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창원대문학상 시 부문 장려 - 수레끄는 사람들
  • 창원대신문
  • 승인 2023.03.02 08:00
  • 호수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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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끄는 사람들

한칠석 (경제학트랙 3학년)

 

빛조차도 잠에서 깨지 않은 고요한 새벽

어두운 새벽을 밝히려 수레들이 거리로 모여든다

흘린 땀들이 거리를 깨우며 지나간 자리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역설적이게도 사라진 것들이 그들이 다녀간 흔적이 돼버린다

 

흘린 땀의 가치를 매기는 것은 차가운 저울

그 가치 또한 금속 따위로 치환된다

그들의 땀은 뜨거운 가슴으로 도저히 매길 수 없을 것이라고 위로를 건네고 싶다

 

오늘도 잠이든 거리엔 새벽을 밝히는 수레들이 하나둘씩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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