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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음악이 건네는 특별한 선물 <인생은 아름다워>
  • 신해원 수습기자
  • 승인 2023.03.02 08:00
  • 호수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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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게는 기쁠 때, 슬플 때, 외로울 때 곁을 지켜준 특별한 존재가 있다. 바로 음악이다. 때로는 음악은 위로를 건네기도, 사랑스러운 선율로 기자를 안아 주며 힘을 주기도 한다. 새로운 음악이 기자의 곁을 차지하면 기억 한편에 묻어뒀던 음악은 세월이 지나 ‘추억’이라는 특별한 이름의 선물을 들고 다시금 다가온다. 아마 모두의 마음속엔 기자처럼 특별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음악이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지난해 9월 28일 개봉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최국희 감독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주크박스 뮤지컬 장르의 영화다. 주크박스 뮤지컬은 뮤지컬을 위해 새로운 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닌 이미 인기 있는 대중음악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영화다. 강진봉 역의 류승룡 배우와 오세연 역의 염정아 배우를 중심으로 그려낸 이 영화는 2000년대 이전의 노래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음악에 새긴 추억의 특별함을 선물 해 준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평생을 무뚝뚝 하게 살아온 남편 진봉과 무심한 자녀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이 어느 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남은 시간만큼은 온전히 본인을 위해 보내고자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세연은 남편에게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후 달랑 첫사랑의 사진 한 장과 이름만으로 그를 찾아 나선다. 세연은 수소문 끝에 첫사랑의 사망 소식과 자기 친구가 첫사랑의 첫사랑이었다는 씁쓸한 소식을 들으며 나름의 성공을 거둔다. 세연이 삶의 마지막 순간을 두 달 앞둔 시점, 진봉은 평생 자신을 위한 잔치는 결혼식뿐이었다는 아내 세연을 위해 지인들을 초대해 특별한 파티를 열어준다. 마음껏 울고 웃으며 세연과 행복한 한때를 즐긴 진봉은 세연을 보내주게 된다. 두 달 후 세연의 빈 자리를 음악으로 추억하는 진봉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시한부를 앞뒀지만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세연의 모습, 그리고 그가 겪는 영화 속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음악 속 가사는 관객을 즐겁게 울린다. 가장 흔하지만, 가장 많이 잊고 사는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아름답게 살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 영화는 OTT 플랫폼 ▲시리즈 온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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