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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이야기 찾기]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의 차이
  • 권진욱 수습기자
  • 승인 2023.03.02 08:00
  • 호수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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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사는 우리는 세계적 인재가 되기 위해 2개 국어 이상을 공부한다. 그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공부하는 제2외국어는 영어다. 이미 영어는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는 세계공용어다. 그래서 많은 학생이 어릴 때부터 영어 공부를 하지만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의 정확한 차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똑같은 영어인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영어는 고대 잉글랜드의 서게르만어 군 방언을 시작으로 중세, 근대에 거쳐 체계화됐다. 그러다 근대시대 영국인들이 타 대륙으로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영어가 확산됐다. 미국은 1607년부터 1775년까지 영국의 식민지 시대를 통해 영어를 접했다. 초기 두 국가의 영어는 차이가 없었지만 18세기 후반 영국 상류층이 알파벳 r을 발음하지 않는 등 조금씩 변화돼 현재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의 차이가 생겼다.

두 나라의 언어는 발음과 단어, 철자의 차이가 있다. 발음의 경우 영국식 영어는 미국식 영어에 비해 악센트가 강하고 연음이 적고 끊김이 있으며 톤의 높낮이가 일정하다. 영국식 발음은 미국식 발음보다 자음은 강하고 정확하게 들리지만, 뒤에 따라오는 모음은 약하게 들린다. 예를 들어 ‘water’를 미국식으로 발음하면 [ˈwɑː.t ̬ɚ]이고, 영국식으로는 [ˈwɔː.tər]로 발음한다. 또한 ‘vitamin'을 미국식으로 발음하면 [’vaɪ.t ̬ə-], 영국식으로는 [ˈvɪt.ə.mɪn]이라 발음한다.

두 국가는 단어 사용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예를 들어 축구를 미국식 영어로는 ‘soccer’, 영국식 영어로는 ‘football’이라 한다. 또 미국은 바지를 ‘pants’로 표기하지만, 영국에서‘pants’는 속옷인 팬티라는 의미가 있어 ‘trousers’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두 국가는 같은 의미의 단어라도 표기 방식에서 차이가 있기도 하다. 한가지 예로 미국 영어는 -or를 사용해 ‘color’로 쓰지만, 영국은 -our를 사용해 ‘colour’라 표기한다.

서로 다른 언어라 생각하겠지만 두 국가는 ‘영어’에서 시작됐다. 두 국가 언어의 차이로 배움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우리는 두 국가의 언어를 모두 배우는 중이다. 우리는 대학교를 영국식 영어인 ‘university’와 미국식 영어 ‘college'로 모두 알고 있다. 영어 발음이 달라 어색함을 느낄지라도 문장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닐 것이다. 두 국가의 언어를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두 언어의 차이를 공부하다 보면 영어에 대한 견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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