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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진의 Talk Talk]성격 유형에 대한 개인적 견해
  • 임현진 편집국장
  • 승인 2022.11.07 08:03
  • 호수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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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게 닥치는 상황, 그것을 판단 하는 인간 이 모든 것들은 변수를 포 함한다. 변수란 어떤 상황에 대한 가변적 요인으로서, 보통 예측하지 못한 채 발생하는 현상이다. 또한, 상황을 판단 하는 주체인 인간은 완전한 합리성을 지니지 않는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모든 상황을 일관되게 해결하지 않는다. 바람에 얽힌 나뭇잎은 나무의 모양을 흔들어 놓듯, 부동의 성질을 지 닌 나무도 바람이라는 환경 앞에선 일정한 행태를 고수하지 못한다. 인간 또한 마찬가지다. 앞에 놓인 상황과 이를 둘러싼 변수, 상황, 인간의 불완전한 일관성은 결과를 바꿔놓는다.

 인간은 선택의 연속에 갇혀 살아가고,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판단하고 해결하고 마무리 짓는다. 그들의 선택은 매 순간 매시간 속 그날 지닌 생각, 그날 느낀 감정, 그들의 시야가 담 은 신선한 충격 등 시시때때로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요소를 지닌다. 내향/ 외향, 직관/감각, 사고/감정, 판단/인식 등 이 한정적인 잣대로 정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수많은 상황을 직 면하는 인간에게, 감히 일관되고 틀에 갇힌 성향을 뒤집어씌우는가? 성향은 정의되지 않는다. 일상 속 우리는 상황 마다 8가지 잣대를 번갈아 작동하기에 “나는 항상 이렇다”라고 단정 짓긴 어리석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수단으로 MBTI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성격 판단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닌 특정 상황에서 방어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을 내향형이라 설명하는 사람이 있다고 할 때, 자신의 성격을 밝히는 것 에서 끝내는 경우가 있는 반면, 참여가 요구되는 단체 생활에서 내향형이 라는 이유로 단체에 임하지 않고 본인의 편의대로 행동하는 경우도 있다. 참여를 강요할 순 없지만, 타인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성격 유형으로 합리화하려 드는 것이 불만인 것이다. 이는 본인의 무책임을 포장하는 격이다. 안타깝게도 기자가 겪은 실제 상황이었고,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성격 유형이 행동의 근거가 되면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 즉, “나는 OOOO 유형이라 그런 거 못 해”와 같이 행동의 입력값이 성격 유형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목과 마찬가지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하다. 과연 이 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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