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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배려가 만드는 사회
  • 문화테크노학과 김시윤
  • 승인 2022.11.07 08:00
  • 호수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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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흔히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라고 말한다. 이는 아파트, 주택, 기숙사 등 생활 공간뿐만 아니라 강의실, 카페, 영화관 등 공공장소 또한 포함하는 말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는 함께 살아가는 만큼 더욱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행하 지 말라'는 명언이 있다. 아파트의 층간 소음은 누구나 싫어한다. 영화관에 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다. 나에게 불편하면 타인에게도 불편하다.

하지만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나만 편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너무 많다. 필자는 기숙사에 살면서 그런 점을 많이 느꼈다. 기숙사는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만큼 사소한 것에서도 배려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밤늦은 시간에 샤워하거나 공동 생활공간 관리를 소홀히 하는 행위는 타인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함께 쓰는 공간이 혼자 쓰는 공간보다 불편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다. 함께 살아가는 곳에서 나만 조금 편하면 된다는 생각은 고스란히 자기의 일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며 피해를 주게 되는데, 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도 소중하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배려의 사전적 의미는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이다. 보편적으로 '이타적이다'라는 말과 동의어로 쓰이는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서 이타적인 마음가짐은 필수다. 어떤 사람들은 배려를 너무 많이 하는 것은 바보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배려가 있었기에 조금은 따뜻한 사회가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요즘 인터넷에서 많이 사용하는 '인류애 충전'이라는 단어도 이런 사회 분위기와도 관련이 있다. 인류애 충전이라는 말은 각종 사기와 범죄가 늘어가는 상황 속에서 타인을 생각하며 배려 하는 모습을 봤을 때 사용한다. 하지만 이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며 사람에게 치이다가 따뜻한 배려로 사람 에게 위로받았을 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나만을 위해 살아가는 이들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반면, 이타적이고 남을 배려해 주는 이들에게는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우리는 이러한 메커니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한 책에는 '모든 게 나쁘게 느껴질지라도 반드시 좋은 순간과 마주칠 거예요'라는 구절이 있다. 사회는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누구에겐 좋지만 누군가에게는 싫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마냥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인생은 회전목마라는 말처럼, 사회는 계속해서 돌아가고 긍정과 부정은 돌아오기 마련이다. 이것이 안정적인 사회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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