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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위대한 글자에 대한 감사함
  • 전기전자제어공학부 양승욱
  • 승인 2022.10.17 08:00
  • 호수 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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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째 주, 학교 캠퍼스를 둘러보면서 이날을 기념하기 위한 교내 행사 배너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대학 인문대 국어국문 주최의 ‘우리의 큰 글, 큰날’ 한글날 기념 백일장 대회, 기념 시화전, 필사 및 퀴즈 등이 담겨있는 한글날 기념행사 홍보 배너였다. 10월 대표 공휴일인 ‘한글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한글의 위대함을 학창 시절부터 배워왔다. 한글은 사람의 발성 기관을 보고 만들었기 누구나 발음하고 쓰기 쉽다. 또한, 모든 소리를 적을 수 있는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다. 한글을 사용하는 것은 익숙하지만 정작 한글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한글날이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백성들에게 반포한 날이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세종대왕의 뜻을 이어 한글의 위대함을 국내외로 알리기 위해 한글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다. 그렇기에 이날은 한글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태극기를 게양하며 전국적으로 한글날을 기념한다.

한글날이 처음부터 법정 공휴일이 아닌데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다른 공휴일인 3.1절, 어린이날, 개천절 등과는 달리 한글날은 공휴일로 지정된 지 오래 되지 않았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는 단순히 공휴일이 많다는 이유로 휴일이 아닌 일반 기념일로 지정했다. 2012년 이후 많은 한글 단체의 노력으로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됐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글날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심지어 한글날을 단순히 한글이 만들어진 날이라고 알고 제대로 된 한글날의 의미조차 모르고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매일 한글을 접하고 사용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 말이다. 한글날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들면서 태극기를 게양하고 한글날을 기념하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없는 현실이 돼버렸다.

지난 9일(월)에 576돌을 맞이한 한글날이 지나갔다. 이번 한글날은 주말이 껴 있어 긴 연휴를 가지게 됐다. 물론 연휴를 맞이해 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글날의 의미를 알고 그에 맞는 기념일을 보냈는지도 중요하지 않을까? 한글날을 지낸 자신의 모습을 한번 떠올려보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다음 해의 한글날은 우리가 항상 사용하는 한글에 고마움을 느끼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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