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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이야기 찾기] 만세하면 위험해요!
  • 임현진 편집국장
  • 승인 2022.09.19 08:00
  • 호수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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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과를 마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행위는 바로 수면이다. 수면은 모든 인간의 일상생활 속 약 3분의 1을 차지하기 때문에 생존에 꼭 필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무려 하루의 3분의 1인 8시간이 수면에 쓰이는 만큼 질 좋은 수면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햇볕을 충분히 쬐어야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활발하다고 한다. 또한,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행위이기에 가장 편안한 자세로 행해져야 수면의 질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인간은 수면 중 합리적 판단에 의한 의도적 행동이 대부분 불가능해 한 번 잘못된 자세를 취하면 그 자세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불편한 자세로 잠이 든다면 꽤 장시간 동안 그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상쾌해야 할 아침에 상당한 뻐근함을 느낄 수도 있다. 잠들기 전 올바른 수면 자세가 가장 중요한데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편한 자세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편한 자세가 올바른 자세면 좋으련만 꼭 그렇지 않다는 점이 문제인 것이다.

만세를 한 자세로 잠이 드는 게 편한 사람이 있다면 결코 긍정적인 징후는 아니다. 만세를 하면 팔이 올라가면서 어깨가 들려 목과 어깨 사이 근육이 짧아지고 허리는 앞으로 꺾이게 돼 일시적인 행위일 때에도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자세다. 원래 만세는 불편한 자세라는 것이다. 이런 불편한 자세가 편하다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본인도 모르게 근육, 신경, 인대, 뼈와 주변 조직 등 근골격계에 질환을 지니고 있을 수도 있다.

수면 자세 중 만세가 편할 때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이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로 흉추 과 후만인데 이는 간단히 말하자면 등이 굽은 것을 의미한다. 등이 굽어있기에 만세와 동시에 등이 일시적으로 펴지면서 시원함을 느끼는 것이다. 이 경우 만세가 편하다면 평소 등이 많이 굽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로는 평소 승모근이 과도하게 뭉쳐있을 때 만세가 편하다. 만세를 하면 승모근에 일시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에 편한 자세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흉곽 출구 증후군인데 목과 가슴의 근육이 짧아져 신경이 눌리는 증상을 지닌다. 이 경우 바른 자세로 누우면 등 쪽에 통증이 생기는데 만세를 하면 완화된다고 한다.

만세를 하며 자는 자세 자체에도 우리 몸에 악영향을 준다. 자는 동안 어깨 근육이 부담을 받아 결국 양쪽 어깨와 허리, 등 근육에 더 무리가 간다. 또한, 쇄골 아래쪽으로 큰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데 만세를 할 경우 근육에 눌릴 수 있어서 혈액 순환에도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가장 편안해야 할 시간에 건강을 망치고 있진 않았는지 생각해보고, 건강하고 편안한 숙면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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