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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이야기 찾기] 다른 행성에도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 신은재 기자
  • 승인 2022.05.02 08:00
  • 호수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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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구 외 다른 행성에서는 생명체가 살 수 없다고 배웠다. 그러나 다른 행성에도 생명체가 살 수 있다는 여러 주장과 발견은 오래전부터 계속되고 있다. 정말 다른 행성에도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작년 12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과학자들에게 “화성에 물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에 대한 답은 “네”였고 지구와 물의 형태가 다르지만,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화성은 워낙 춥기 때문에 이산화탄소와 혼합된 물이 얼음의 형태로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리고 유럽우주국(ESA)과 러시아연방우주국이 2016년 발사한 화성 탐사선 ‘엑소마스’의 가스추적궤도선(TGO)이 ‘매리너 협곡’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짙은 농도의 수소를 확인했으며 이는 상당량의 물이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성 표면 아래 액체 상태의 물이 대량 존재하고 있다면, 그곳에 언제인가 생명체가 살았거나 지금도 여전히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또한, NASA의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화성 표면에서 수집한 암석 가류 시료를 분석한 결과, 탄소-12와 탄소-13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탄소-12와 탄소-13의 발생 가능성은 ▲미생물의 탄소 방출 ▲미생물과 자외선의 혼합 ▲성간구름(항성 간의 공간에 존재하는 가스나 먼지)의 햇빛 차단으로 인한 빙하 생성으로 제시했다. 이 또한 화성에 미생물 존재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된다.
금성에서도 생명체 존재에 대한 증거가 발견됐다. 작년 9월, 금성의 대기에서 생명체가 내뿜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소화인’이 발견된 것이다. '포스핀'이라고 불리는 수소화인은 인 원자 하나와 수소 원자 3개가 결합한 물질로, 지구에서는 산소가 희박한 곳에서 사는 혐기성 미생물(무산소상태에서 생육하는 미생물)이 만들어낸다. 당시 연구진은 금성에서 발견된 수소화인을 두고 생명체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 이후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는데, 바로 생명체가 금성 대기의 산성 환경을 중화시켜 구름 속에서 자급자족하며 거주할 수 있는 방울 주머니 생성에 대한 화학적 과정을 확인한 것이다.
금성 대기 속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 NASA는 32년 만에 금성 탐사선 ‘다빈치+’와 ‘베리타스’를 2028년 이후 발사할 예정이며, ESA는 금성 탐사선 ‘인비전’을 2031년경에 발사할 계획이다.
아직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사실은 밝혀진 바 없지만, 생명체에 대한 증거는 계속 발견되고 있다. 우리는 언젠가 다른 행성에도 생명체가 살고 있다고 말하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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