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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종이신문을 반기며
  • 창원대신문
  • 승인 2021.11.01 08:00
  • 호수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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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학교를 드나들던 저학년 시절, 버스에서 내려 정문으로 향하던 필자는 항상 경비실 앞에 있는 창원대신문을 한 부씩 챙겨갔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인적이 드물어진 학교처럼, 정문을 들어서면 반겨줬던 그 파란색 통은 어느샌가 텅 비어있었다. 창원대신문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후배에게 물어보니 코로나 19 때문에 지면발행이 연기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얘기를 듣고 인터넷으로나마 기사를 몇 개 챙겨보곤 했다.

다시 종이신문이 발행된다는 얘기를 듣고, 문득 필자는 우리 같은 대학생들에게 ‘종이신문’은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 여러 가지 화면을 통해 글을 보는 데에 익숙해진 우리는 어느 순간 책과 신문을 멀리 했다. 그뿐만 아니라 워낙 영상매체가 발전 하면서 글로 쓰인 정보들은 자연스럽게 피하거나 읽다가 지치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3줄 요약’이라는 말이 흔히 쓰일까.

그런 우리에게 종이신문은 참 어려운 존재다. 그런데도 종이신문의 매력은 분명히 있다.

첫 번째는 어떤 정보를 가장 정확하고 질 좋은 글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조회수를 끌어모아야 하는 인터넷 기사는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유인하는 경우가 많다. 막상 읽어보면 그 기사의 요점이 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종이신문은 여러 차례의 검열을 거쳐 나오기 때문에 기사 내용의 정확성과 전문성이 월등히 높다.

두 번째는 내용의 다양성이다. 인터넷으로 소식을 접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기사들만 찾아서 읽을 때가 많다. 종이신문을 보면 내가 좋든 싫든 여러 소식을 함께 읽을 수 있다.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상식이 증가하고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진다. 이 점은 사회생활 하는 데에 분명 강점이 될 것이다.

마지막은 필자가 종이신문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로 가장 여유롭게 가장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신문을 읽는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내가 가장 여유로울 때 한 글자 한 글자 읽어나가면 된다. 각종 광고나 알림창이 뜨지도 않아 온전히 기사에 집중할 수도 있다.

필자는 신문이 살아나야 언론이 살아나고 우리가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사의 신문이 어렵다면, 학교 신문도 좋다. 종이신문이 낯선 당신, 창원대신문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이정준/메카대·전기공학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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