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기획 기획
코로나 19의 게임, 체인저 백신
  • 김동언 기자
  • 승인 2021.04.26 08:00
  • 호수 670
  • 댓글 0

코로나 19 백신은 코로나와 인간들의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게임체인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예방 접종을 시작했으며 벌써 이스라엘의 경우 코로나 19 예방 접종률 57%를 넘어서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접종률의 3%도 넘지 못했다.

코로나 백신 종류와 특성

백신 접종에 의한 코로나 19 예방 원리는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받아 인체 내로 들어온 백신의 항원 성분들이 면역세포(B세포)를 자극하고 자극된 면역세포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만들어 몸속에 보관하고 있다가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게 되면 몸속의 중화항체가 침입한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국내외에서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 19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바이러스 벡터, RNA, 불활화, 재조합 방식의 백신이 대표적이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체내에 주입해 체내에서 표면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 유도한다. RNA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에 안정적인 특징이 있지만,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사용해 생백신(4℃)에 준하는 콜드 체인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업체에서 이 방식을 활용한 백신을 만들고 있다. 불활화 백신은 사멸시킨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체내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전통적인 백신 플랫폼으로, 감염 바이러스 확보 시 신속하게 개발이 가능하고 제조 방법이 비교적 단순하고 중화항체 유도가 우수한 특징이 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생물안전 등급 BL3 급의 생산시설이 필요하다. 중국의 시노팜이 불활화 백신의 대표적인 예이다. RNA 백신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표면 항원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다른 유형의 백신들에 비해 생산이 쉽고,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안정성이 좋지 않아 냉동의 콜드 체인(-20℃)이 필요해 운송하기 불편하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이 이러한 구조를 가진 백신이다. 마지막으로 재조합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하여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백신 플랫폼 중 하나이다. 재조합 항원 단백질만으로는 면역반응이 낮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제형이 필요하며, 오랜 기간 사용으로 안전성이 높은 백신이다. 노바맥스 백신이 재조합 백신이다.

우리나라 백신 접종 계획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두 곳과 백신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먼저 접종을 시작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2,000만 양이 확보됐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에는 2회를 맞아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1,000만 명 분의 양이 확보돼있다.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은 무료이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되, 공급 상황에 맞추어 순서대로 접종하며 여러 종류의 백신이 순차 공급되기 때문에 백신 선택권은 주어지지 않았다. 또한 대상군별 접종 기간에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 코로나 백신 접종 순서가 가장 마지막으로 밀려나니 신중하게 생각하고 백신을 맞을지 맞지 않을지 선택해야 한다. 1분기에 1차 접종 대상자 13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1차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에 입원, 입소자, 종사자 ▲코로나 19 환자를 치료하는 기관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1차 대응요원(역학조사, 구급대 등) ▲정신요양, 재활 시설 등 입소자, 종사자이다. 2분 가에는 2차 접종 대상자 90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차 접종 대상자는 ▲노인 재가복지시설 이용자, 종사자 ▲65세 이상(고령자부터 순차 접종)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1분기 접종대상 외)▲장애인, 노숙인 등 시설 입소자, 종사자이다. 3분기에는 3차 접종 대상자 3325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3차 접종 대상자는 ▲성인 만성질환자 ▲성인 50~64세 ▲군인, 경찰, 소방 및 사회 기반시설 종사자 ▲소아, 청소년 교육, 보육 시설 종사자 ▲성인 18~49세 이다. 하지만 현재 백신 접종 시기에 18세 미만의 학생들과 임산부는 접종에서 제외되며 추가 임상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 예정이다.

백신 후유증

코로나 19 예방접종 1일 차에는 예방 정종 주사를 맞은 부위가 붓거나 그 근처 피부가 빨갛게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코로나 19가 아닌 다른 질병의 예방 접종 후에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럴 경우에는 냉찜질 팩으로 피부를 차갑게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열이 나거나 두통과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이것 역시 면역 반응일 가능성이 크다. 이땐 가급적 푹 쉬는 것이 좋다. 하루 동안 푹 쉬었는데도 예방접종 2일 차에도 열이 계속 나고 통증이 심하다면 해열 진통제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코로나 19 예방접종 이후에는 염증 제거 효과가 없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를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접종 부위의 부기, 통증, 발적이 48시간이 지났는데도 나아지지 않은 경우 ▲해열진통제를 먹었는데도 전혀 나아지지 않은 경우 ▲눈앞의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접종 후 4주 이내 계속해서 가슴 통증, 팔다리 부기와 같은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숨쉬기가 곤란한 경우 ▲심하게 어지러운 경우 ▲입술이나 얼굴이 붓는 경우 ▲온몸에 심한 두드러기가 나는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병원에 가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

코로나 19 백신은 단기간에 급하게 개발되다 보니 임상 시험 기간이 너무 짧아 아직 확인되지 못한 후유증이 있을 수 있으며 100% 안전하다고 보장하지는 못한다. 그런데도 전 국민을 상대로 백신을 접종하는 이유는 단점보다는 백신을 접종하여 얻을 수 있는 효과와 면역형성 등의 장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백신 휴가

코로나 19 예방 접종 후 발열, 두통 등 이상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엔 업무에 집중하기에 차질이 생겨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 때문에 백신 휴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고 중대본은 “이상 반응이 나타나 휴가를 신청한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의사 소견서 없이 접종자의 신청만으로 휴가를 부여한다”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4월 1일부터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의사 소견서 없이 최대 2일까지 백신 휴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중대본은 접종 당일은 공가나 유급휴가, 백신 휴가는 유급휴가 또는 병가 적용을 권고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백신 휴가 제도가 의적으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예외로 국제선 승무원의 경우에는 항공사와 협의하여 백신 휴가를 부여하기 위한 추진을 하고 있다. 이는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차단이 목적이다. 코로나 19 백신 휴가가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 되면서 경찰, 소방관과 같은 공무원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지만 영세사업장과 같이 휴가제도가 부실하고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에서 배제된 플랫폼 노동자와 특수 고용직, 작은 사업장 노동자, 영세 자영업자 등과 같은 곳에서는 백신 휴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 이러한 사람들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백신 관광

코로나 19로 인하여 관광업계 또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 중 한 곳이다. 이러한 타격을 조금이라도 복구시키기 위해서 곳곳에서 ‘백신 관광’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코로나 19의 기세가 꺾이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 19 백신이 부족한 점을 이용하여 백신 접종을 포함한 관광 패키지가 등장했다. 최근 노르웨이 여행사 ‘월드 비지터’는 러시아에서 백신을 맞고 오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가격대가 다른 3개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모두 러시아제 ‘스푸트니크 v’백신을 맞는 일정이 포함돼 있다. 이 중 2천999유로(약 400만 원)짜리 상품은 러시아의 보건 리조트에 22일간 머무르며 관광 시작과 끝에 한 차례씩 백신을 맞는 일정이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업체인 임프라이젠아트도 최근 관광업체와 손잡고 자국민을 대상으로 해외 백신 관광 상품을 출시했으며 업체는 홈페이지에 “백신 접종을 보장한다”라고 홍보하고 있다. 몰디브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겠다고 밝혔다. 현재 몰디브는 코로나 19 음성 검사 결과를 제출한 관광객만 입국을 허용한다. 하지만 몰디브 보건 당국에서 백신을 맞으려는 관광객에게는 무제한 입국을 허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몰디브를 제외한 다른 나머지 상품들은 정부에서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겠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백신을 맞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