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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모나리자
  • 이다원 기자
  • 승인 2021.03.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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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05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눈썹 없는 그림’으로도 유명한 모나리자를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가로 79cm, 세로 53cm의 작은 크기와 얼핏 보면 다른 초상화와 크게 다르지 않은 단순한 그림임에도 유명한 그림 중 하나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 중인 모나리자의 앞은 박물관에서 가장 북적이는 장소다. 모나리자만 보러오는 ‘모나리자 집단’도 있다.

모나리자에 관해서는 다양한 담론이 있다. 그림 속 여인의 신분, 훼손된 하단부, 각도에 따라 변하는 모나리자의 표정 등 많은 이들이 모나리자를 논한다. 하지만 100년 전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모나리자는 어떻게 루브르 박물관의 심장과도 같은 그림이 된 걸까?

1911년 8월 21일, 여느 명작들과 전시돼 있던 모나리자가 사라진다. 박물관은 24시간 동안 사라진 지도 몰랐다고 한다. 다음날. 도난 사실을 알게 된 프랑스 정부는 박물관을 폐관하고 프랑스 국경을 봉쇄했다.

모나리자가 사라진 1910년대 초는 신문이 유행하기 시작한 시기다. 유명한 신문사들은 앞다투어 모나리자의 도난을 보도했다. 대대적으로 알려진 이 소식은 유럽에서부터 미국까지 전해졌다. 조사 하던 중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놀랍게도 파블로 피카소였다. 우리가 아는, 20세기 최고의 거장 피카소가 용의 선상에 오른 이유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작품을 훔쳐 팔았던 사람에게 조각상을 구매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피카소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지만, 이 일 이후 대중들의 관심은 더더욱 커졌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리고 파블로 피카소가 훔친 작품’이라는 어마어마한 타이틀이 사람들을 모나리자에 더 열광하게 했다. 암시장에서는 모나리자 위작이 상당한 가격이 팔려 나갔다고 한다.

그로부터 2년 뒤, 기적적으로 모나리자는 루브르 박물관으로 돌아온다. 진법이 잡혔기 때문이다. 모나리자를 훔친 범인은 박물관에서 일하던 이탈리아인 빈센초 페루자다. 이탈리아의 한 화랑에 그림을 팔려던 페루자는 주인의 신고로 바로 검거됐다. 검거되며 밝힌 훔친 이유인즉슨 프랑스에 있던 모나리자를 조국인 이탈리아로 다시 돌려놓고자 하는 마음이라 말했다. 이 발언으로 그는 이탈리아의 영웅이 됐다. 결국 프랑스로 돌아온 모나리자가 다시 공개되던 날 루브르 박물관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이후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은 모나리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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