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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 접종, 왜 올해 유독 탈이 많나
  • 창원대신문
  • 승인 2020.11.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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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코로나 19가 유행하면서 최근에 시작한 독감 예방 접종을 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정부는 코로나 19와 독감을 대비하기 위해 무료 예방 접종 대상을 중·고등학생인 만 13세∼만 18세와 만 62세∼64세까지 확대하기도 했고 코로나 19로 인해 독감에 경각심을 가진 시민들이 그 이유였다.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은 ▲생후 6개월~만 18세 9월 22일(화)부터 12월 31일(목)까지 ▲임산부 9월 22일(화)부터 2021년 4월 30일(금)까지 ▲만 75세 이상 10월 13일(화)부터 12월 31일(목)까지 ▲만 70세~74세 10월 20일(화)부터 12월 31일(목)까지 ▲만 62세~69세 10월 27일(화)부터 12월 31일(목)까지 시행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한꺼번에 접종자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원칙적으로 정해진 날짜에 접종을 받아달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독감 예방 접종을 하는 사람이 증가하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겨났다. 첫 번째, 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냉장 상태로 보관돼야 하는 독감 백신이 일부 조달 업체에서 상온에 노출해 해당 백신 대상인 만 13세~만 18세 무료 독감 예방 접종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질병관리본부는 9월 22일(화)에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일시중단을 결정했다. 이후 10월 13일(화) 무료 독감 예방은 재개됐지만, 사람들의 불신은 깊게 자리 잡게 됐다. 그로 인해 무료 독감 예방 접종 대신 유료 독감 예방 접종을 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무료 독감 백신과 유료 독감 백신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 번째, 독감 예방 접종을 받아 사망했다는 사례들이 속출했다. 코로나 19로 크게 예민해져 있던 민심이 들썩이게 됐다. 올해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자 신고 수는 지난 10년간 최대치를 기록하기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사망자를 조사한 결과 백신과 관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연간 독감 사망자가 3천 명에 가까워 특히 어르신이나 고위험군은 반드시 접종하는 게 안전하다”고 밝혔다.

올해 독감 예방 접종은 왜 유독 말이 많을까? 먼저 올해 초 코로나 19로 시민들의 전염병에 대한 적대심이 커져 있었다. 코로나 19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건강을 유의하는 사람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한 것이다. 예전보다 독감 예방 접종을 하는 사람의 수가 많다 보니 부작용에 관한 사례를 더욱 크게 느끼게 됐고 코로나 19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다음으로 무료 독감 예방 접종 대상을 늘이고 백신을 대량 유통해 본 적이 없던 회사가 처음 백신 대량 유통을 맡았다. 처음 일을 시도하다 보니 이러한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처음 일을 시도한다고 해서 국민의 건강과 관련해 있는 문제를 실수해서는 안 된다. 결론적으로 보면 백신 유통 과정에서 실수가 생긴 일은 마땅히 잘못한 일이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경계심으로 다른 문제까지 극단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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