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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랜선 등교는 처음이지?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0.09.07 08:02
  • 호수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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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된 1학기에 이어 2학기도 완전 등교가 어려워졌다. 설렘으로 가득 차야할 대학 캠퍼스지만 건물들만 외롭게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이맘때쯤이면 이제야 익숙해진 캠퍼스를 돌아다닐 새내기들과 한 달 남짓 남았을 축제를 기대하고 있었을 재학생들로 가득 찼을 테지만 2020년도엔 교문조차 구경하지 못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새내기들을 위해 준비했다. 사진으로 하는 랜선 등교 같이 가보자!

 정문은 학생들이 등하교를 위해 가장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다. 전동킥보드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가거나 커피한잔 손에 들고 동기들과 이야기 나누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수업에 늦어 뛰어가기 바쁜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새내기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2월 말에도 정문은 시끌벅적하다. 각 학과의 학생회들이 각 학과 이름이 적힌 큰 판넬을 들고 아직 학교가 처음일 새내기들을 기다리고 있다. 처음 보는 친구들과 어색한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아침 일찍 진행되는 탓에 조금 늦게 합류해 어색한 공기만을 느끼고 있는 새내기로 가득한 곳이 되기도 한다.

 정문을 통과하면 우리대학 문구가 크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작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CWNU’가 먼저 만들어진 후 ‘I ♥ YOU’ 문구가 만들어졌다. 

 처음 ‘CWNU’를 본 학생들은 허전했던 장소에 학교를 상징하는 색상과 로고를 사용한 작품이 자리를 채웠다며 꽤 괜찮은 반응을 보였지만 알록달록한 ‘I ♥ YOU’가 붙은 후엔 학생들은 촌스럽다는 평도 있었다. 밤이 되면 조형물에서 빛이 나 포토존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대학본부는 정문을 통과하면 바로 보이는 건물이다. 3년 넘게 높은 공사장 가림막에 숨겨져 있던 대학본부는 4월에 완성된 모습으로 찾아왔다. 

 대학본부는 입학과, 재무과, 시설과 등 중요한 행정 시설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정문을 지나 좌측으로 가면 보이는 건물은 바로 도서관이다. 주변 건물에 비해 알록달록한 모습을 하고 크게 자리 잡고 있다.  또한 1층에는 3D프린터, 레이저커터 등의 기본적인 디지털 제작 장비와 선반 공작장비 등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는 메이커 아지트가 있어 우리대학 학생들의 창업을 돕기도 한다.

또한 도서관의 꽃 열람실과 자료실이 있다. 시험기간에 자리 싸움이 치열한 열람실은 총 5층까지 5개이며 1층에 위치한 1열람실은 외부인과 함께 사용하며 클리커를 이용해 자리를 따로 잡지 않아도 되지만 2열람실부터는 우리대학 학생만 사용이 가능하며 클리커로 자리를 잡아야 이용이 가능하다. 열람실 외에도 팀 과제를 위해 모일 수 있는 스터디룸과 세미나실이 있으며 마찬가지로 클리커로 예약한 후에 사용할 수 있다. 모든 학과의 과잠을 구경하고 싶다면 시험기간에 도서관으로 가면 될 듯 하다.

 

 

 우리대학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기숙사 호수라고 할 수 있다. 4계절 중 봄에 가장 예쁜 기숙사 호수엔 학생들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도 벚꽃 보러 많이들 찾아온다.

 봄에 총학생회에선 우리대학 작은 축제라 불리는 벚꽃 축제를 준비한다. 큰 스크린에 틀어진 영화와 예쁜 물건들로 가득 찬 프리마켓으로 눈이 즐거웠고 푸드 트럭에서 사먹는 닭강정, 츄러스로 입이 즐거운 날이라 할 수 있다. 

 호수는 봄뿐만 아니라 푸릇한 여름은 여름대로, 분위기 있는 가을은 가을대로, 허전한 겨울은 겨울대로 매력 있는 장소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된다면 새내기들에게 가장 먼저 찾아야할 장소로 추천해주고 싶다.

 정문에서 좌측으로 꺾으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은 큰 고양이 동상이 보이는 동백관이다. 많은 계단을 올라 동백관 앞에 도착하면 문화재인 불상이 우리를 반기고 있다. 이를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작은 박물관이 위치해 있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잠정적으로 문이 닫힌 상태다.

 동백관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볼 수 있는 봉림관이다. 식당과 카페, 서점, 강당 등이 위치해 있다. 봉림관이 가장 붐비는 시간은 식사시간이다. 각 학과방에서 동기들과 음식을 시켜먹는 경우도 많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찾는 학생들도 많다. 식단이 매일 바뀌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식단을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봉림관 야외에서는 동아리 축제가 열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밤새 연습해 준비한 춤과 노래로 학생들을 즐겁게 해주던 곳이 그리운 지금이다.

 자연대 건물에 앞에 있는 이 동상은 분실 물건 찾아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트렌치코트의 계절 가을이 되면 손목과 허리에 둘러진 끈이 풀려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새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끈 하나 때문에 옷을 버릴 수도 없는 상황에 동상을 찾아가면 내 트렌치코트 끈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대학 커뮤니티 어플인 에브리타임이나 페이스북 창원대학교 대신 찾아 드립니다에서 동상에 걸어 놓았다는 인증 사진이 업로드 되기도 한다.

 봉림관과 같이 식당, 매점, 강당이 있는 사림관이다. 사림관에도 서점이 있었지만 현재 봉림관으로 이전된 상태다. 사림관 앞에 농구장과 학생들이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어 여유로운 분위기를 준다.

 보통 사림관은 예술대, 공대, 자연대 학생들이 많이 찾고 봉림관은 사회대, 인문대, 경영대 학생들이 건물과 가까워 많이 찾는다. 하지만 이들의 입맛은 교차로 봉림관에서 학식을 먹는 학생들은 사림관 학식이 맛있다하는 경우가 많고 사림관에서 학식을 먹는 학생들은 봉림관 학식을 맛있어 하는 웃긴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또한 사림관에는 총학생회실과 대학언론사가 위치해 있는 곳이며 4층의 건물로 이뤄져있지만 엘리베이터가 따로 없어 많이들 힘들어한다.

 원래라면 북적북적해야할 곳들이지만 한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대학생활을 누구보다 기대했을 새내기들과 새로운 다짐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했을 재학생들이다. MT, 체육대회, 축제 등 학교에서 즐길 거리는 너무 많지만 하나 해낸 게 없는 2020년이다. 모두의 과제가 되어버린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서 만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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