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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수업을 마치면서
  • 김은혜 기자
  • 승인 2020.06.15 08:00
  • 호수 659
  • 댓글 0

 코로나 19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지 이제 한 학기가 끝나간다. 비대면 수업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한 번도 겪어보지도 못했고 진행해보지도 못한 수업으로 각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렵고 당황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학생들은 강의를 듣고 교수님은 강의를 만들고, 더불어 각 부서의 담당자들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각자 자기들이 할 일을 열심히 하고 했다.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자신들에게 가장 많은 것을 영향을 준 이 수업을 다들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한 학기가 끝난 기념으로 각자가 어떻게 비대면 수업을 생각했는지 한번 들어보자.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는 국제관계학과에서 수업을 맡은 이진우입니다!!

 

Q. 비대면 수업을 마친 소감은 물어보고 싶습니다.

: 2주 정도면 대면 강의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한 학기 전체가 비대면 강의로 진행이 됐다. 이번 한 학기는 우리 학교 구성원 모두가 힘든 시기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아마 우리 학우님들이 제일 답답하고 힘든 시기가 아니었을까?

 

Q. 원래 인터넷 강의를 할 생각이 아니었다면 비대면으로 수업할 때 힘든 점이 있었을 거 같다. 힘든 점이 있으셨나요?

: 수업을 맡은 교수님들도 처음 겪는 일이라 아마 다들 힘드셨을 거다. 온라인 강의에 길들어진 우리 학우님들 세대들과 달리 현장 강의만 해온 교수님들에게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수업하신다는 자체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셨을 것이다. 저에게도 이번 한 학기는 큰 도전과 같은 시기였다. 

대면 강의에서는 발음 실수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이지만 비대면 강의에서는 사소한 발음 실수라도 다시 촬영 또는 녹음을 해야 해서 모든 교수님이 대면 강의 준비 시간보다 3~4배의 시간이 소요됐을 것이다. 저도 첫 녹음 멘트 한번 하는데도 한 시간이 걸렸다. (웃음) 그리고 PPT로 수업을 준비하시는 교수님들의 경우에는 동영상 파일로 전환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구글 드라이브에 동영상을 올리는데 시간이 이중으로 들어서 많이들 힘드셨을 거다. 

 

Q.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자신의 삶에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나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강의는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됐다. 제 강의를 들어보면서 제가 특정 단어와 어휘를 많이 쓴다는 것, 수업 중에 고쳐야 할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비대면 강의를 하지 않았더라면 모르고 넘어갔을 부분을 알게 되었달까. 그리고 이제 새로운 플랫폼에서의 강의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Q. 학생들과 소통을 많이 하시는 교수님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번에 학생과의 소통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 비대면 강의에서 제일 걱정된 부분은 학생들이 수업에 수동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부분이었다. 수업이라는 것은 교수님 혼자 일방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대면 강의에서는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를 끌어내기 쉽지만, 비대면 강의에서는 적극적 참여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저는 학습자의 학습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을 했었다. 질문하는 학생들에게 가점을 부여해서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를 끌어냈고, 수업 구성에서도 학생들의 질문 내용을 수업 내용에 포함해 진행하여 양 방향적인 수업으로 진행을 하였다. 질문 이외에도 수업과 관련된 신문 기사를 찾아 보내준 학생들, 토론을 제안해 준 학생들에게는 가점을 부여하여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학기는 비대면 강의라 학생들과의 소통에는 어려운 점이 많을 것으로 예상을 했었다만 오히려 비대면이라 학우들이 자신이 겪는 어려움이나 진로의 고민들을 진솔하게 메일로 작성해 보내주셔서 제가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었던 한 학기였다.

 

Q. 앞으로 자신의 강의가 어땠으면 좋겠나요?

: 제 강의가 학우들에게는 지식을 얻어가는 강의이기보다는 삶의 지혜를 얻어가는 강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학우들에게 평안과 위로가 되는 강의가 됐으면 한다.

항상 우리 학우님들 응원한다!! 이번 한 학기 정말 수고 많으셨다!! 즐거운 방학 보내시길 바란다. (웃음)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 현재 문화테크노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15학번 김성진이라고 한다.

 

Q. 이번 학기는 비대면 수업을 했는데 어땠나요?

: 본인은 대면 수업을 굉장히 좋아하는 입장으로써 비대면 수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비대면 수업의 경우 만족과 불만족을 떠나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 한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따라야하 는 상황이었기에 그러려니 하는 입장이다.

우선, 대면 수업을 할 때는 큰 조별 과제 몇 개 정도를 수행하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끝내면 한 학기의 종강을 맞이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한 주의 강의가 끝날 때마다 찾아오는 개인 과제와 중간, 기말 대체해서 작성하는 리포트들이 너무 많아서 대면강의 보다 더 바쁜 일상을 보낸 것 같다. 

무엇보다 현재 재학하고 있는 학과가 실습을 필요로 하는 학과인데 실습수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실습비용과 학습에 문제가 발생해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시험의 변별력에 대한 불만이 생각난다. 시험이라 하면 각자가 준비한 실력으로 ‘내가 어느 정도의 단계까지 도달했구나’를 체크 할 기회인데 이번에 시험이 과제로 대체되고 다른 과목은 오픈북으로 실시가 되면서 과연 이번 시험이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저번에 있었던 인하대 집단 부정행위 뉴스를 접하게 되면서 우리 대학도 이런 부정행위가 없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불만을 한층 더 심화하게 됐다.

 

Q. 이번 비대면 수업에 불만을 많이 느낀 것 같다. 만약 2학기에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못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고 하면 학교 측에 바라는 것이 있는가?

: 우선, 저번부터 비대면 수업을 상황을 보면서 2주간 연장하다가 결국은 1학기 전체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결정됐는데 학교 측의 정보전달이 너무 늦은 것이 불만이 컸다. 

본인뿐 만 아니라 다른 학생도 학교의 입장이 아닌 들려오는 소문으로 학교의 비대면 수업 연장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됐고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학교의 공지로 소식을 아는 것이 아닌 소문을 듣고 학교의 소식을 접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많이 벌어졌었다. 학교 측에서는 이런 학생들에게 있어 중요한 사항의 전달을 신속하게 전달해 줬으면 한다. 

그리고 매 학기 종강 후 실시하는 강의 평가를 귀담아듣고 다음 학기가 시작할 때 더 나은 모습으로 강의가 시작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 현재 체육학과에 재학 중인 19학번 임정빈입니다. 반갑습니다.

 

Q. 대면 수업을 할 때와 비대면 수업을 할 때 생활 패턴이 많이 달라졌다고 들었다.

: 그렇다. 원래 대면 수업을 진행했을 때는 수업이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 계획적으로 생활패턴을 정리했는데 이번 학기에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모든 수업이 인터넷 강의 형식으로 바뀌면서 출석 체크에 대한 압박감이 사라지니까 계속 ‘나중에 들어야지’라고 생각하고 일주일 분량의 강의를 하루에 몰아서 들었다. 어느 때는 출석 체크만 하고 강의는 1분 정도 보다 끄는 등 방학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는 것 같아서 자괴감이 들 때도 있었다. 

무엇보다 집을 나와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는 입장이라 누구 하나 본인의 일상에 대해 참견하는 사람이 없어 나태함이 더 심각해지는 것도 느꼈다. 

결론으로 비대면 수업이 편하긴 했지만, 오히려 본인에겐 독이 된 것 같았다.

 

Q. 내가 생각했던 비대면 수업과 실제 진행했던 비대면 수업의 차이점이 존재했는가?

A. 본인이 재학하고 있는 학과가 실기 수업이 워낙 많은 과이고 몸을 쓰면서 수업을 들어야 할 때가 많다.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실기 수업은 변함없이 진행된다고 공지가 돼서 ‘동영상으로 운동의 자세를 가르쳐주나?’라고 생각했지만 갑작스럽게 전체 휴강을 함으로써 당황스러웠던 점이 있었다.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학과의 결정이 한편으론 이해가 됐다.

 

Q. 만약 2학기에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못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고 하면 학교 측에 바라는 것이 있는가?

A. 우선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있어 중요한 공지사항들을 빠르고 확실하게 알려줬으면 한다. 저번에 학교 측에서 상황을 보고 2주간 개강을 연기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 늦게 소식을 알려줘서 강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답답한 면이 있었다. 그리고 솔직히 이번 학기에 낸 등록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체능 계열 쪽의 학과는 등록금이 비교적 높은 편인데 대면 수업할 때와 똑같은 등록금을 납부하고 대면 수업보다 좋지 못한 강의를 들어서 조금 실망이 컸다. 이번에 학교 시설을 증축하는 등 여러 공사가 학교에 있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지금은 학교에 가지 않는 상황이니까 학교의 증축보다는 인터넷 강의의 질을 좀 더 높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시로 강의 중에 ‘줌’을 이용해 실시간 강의를 진행하는 과목이 있는데 무료 버전으로 사용하면 40분밖에 이용하지 못하는 페널티가 있어 강의가 중간에 끊기는 등 불편한 요소가 있었는데 학교 측에서 멤버십을 구매해서 보급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도서관 학술정보과장 홍성철입니다.

 

Q.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 기존의 하던 운영 시간이 축소 운영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아침 열람 시간과 자료 이용에 있어서 학기 중에는 연장 근무해서 야간에도 불을 켜 놓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운영 시간이 줄어들어 아침 열 시부터 다섯 시까지 축소해서 운영되고 있다. 또한, 감염 예방을 우려해 재학생에 한해서 자료실과 열람실을 개방하고 있다. 코로나19를 막고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서 발열 체크와 들어올 때 이용자 인적사항 이름 학과 연락처 등의 적고 있다. 나중에 혹시 모를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그날 그 시간대에 출입한 사람들을 추적조사를 하기 위해서다. 도서관에 들어오는 사람 모두 마스크 착용해야만 하며 이용하는 데 있어서 재학생들이 준수해야 할 내용도 있어 말해주고 있다.

 

Q. 힘든 부분이 있었을까요?
: 되도록 도서관은 많은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하는데 감염자 예방을 위해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 열람실 이용하거나 자료실 이용할 때에도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한 칸씩 띄어서 앉기 이용해야 해야 하는 등 많은 이용수칙이 있어 그걸 다 지켜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이용자들에게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가끔 항의도 들어오고 왜 그렇게 해야 하나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우리도 그 불편함을 모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말하고 지켜달라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이 잘 따라주고 있어서 무난하게 운영되고는 있다. 

 

Q. 도서관을 제한적으로 개방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나요?
: 대면 수업을 안 하다 보니 이용자들이 많이 오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도서관을 ‘대학의 심장’이라고 하는데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Q. 비대면 수업으로 바뀐 느낌은 어떠신가요?
: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부와 대학의 정책에 부응하면서 학생들에게 도서관 이용에 불편을 없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초기에는 온라인으로 자료 대출신청을 받아서 자료 대출서비스를 했고 이후, 제한적인 대면 수업에 맞추어 자료실과 열람실의 부분적인 시설 개방을 추진했다. 그런 과정에서 학생들이 잘 따라주고 해서 특별하게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 앞으로 도서관에 크게 문제가 없다면 조금씩 완화된 정책을 내놓을 것이다. 이용 시간과 이용자 제한 등 모든 것이 정상화되어 이용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더 많은 이용자와 편의를 위해 도서관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다.

 

김은혜 기자 dmsehd1123@changwon.ac.kr

모준 기자 mojun0791@ch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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