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대학
우리들의 취미생활
  • 김은혜 기자
  • 승인 2020.06.01 08:00
  • 호수 658
  • 댓글 1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지 벌써 5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그 사이에는 우리에게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우리가 다니는 학교는 비대면 수업으로 바뀌었고 밖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도 줄어들어 제일 큰 변화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평소 수업 듣고, 과제하고, 아르바이트하고, 이러한 일들을 많이 하면서 우리들의 시간을 가져볼 수도 가져보기도 쉽지 않았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반복된 삶을 벗어나고 쉼을 가져왔다. 그 쉼은 우리에게 다양한 취미생활을 선물해줬는데 과연 학생들은 무슨 취미생활을 하고 있을까? 

 

<SNS 화제 취미생활>

대학생이 이번 코로나19로 인해서 한 번쯤은 시도해봤을 취미생활이 있다. SNS를 통해 퍼진 새로운 취미생활로 바로 집에서 카페 분위기를 내는 것이다. 이 취미생활은 단순히 홈 카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색 홈 카페 메뉴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n번 저어 만드는 00’이다. 이 메뉴들은 달고나 커피, 수플레 오믈렛, 마시멜로 등의 메뉴들로 완성이 되는데 이름만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만드는 방법이 평범하지 않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달고나 커피는 설탕 1, 커피 가루 1, 뜨거운 물 1씩 넣고 저어주기만 하면 된다. 이게 왜 달고나 커피이지 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신기하게도 이렇게 400번 저어주기만 하면 색깔이 변하면서 달고나 색과 달고나 맛을 띄게 된다. 이렇게 다 저어주면 우유에 살포시 올려주기만 하면 되는데 400번 젓는 것이 아니라 4000번 저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수플레 오믈렛도 마찬가지다. 계란 흰자를 4000번 저어준 후 노른자와 섞어 굽기만 하면 완성이다. 만들기도 쉽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주로 SNS와 같은 소통 매체에 의지하게 되면서 이색 취미생활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색 취미생활이 유행한 이유>

이렇듯 이색 취미생활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취미가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집에서 할 일을 찾기 시작한 사람들이 흥미를 끌 만한 방법이라는 것이 첫 번째이다. 평소 바쁘게 지내왔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대부분 고민했었다. 그런 와중에 접해보지 못했던 방법으로 만드니깐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두 번째는 지루함을 이겨내기 위한 작은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 생각 없이 저어주기만 하면 되는 것 같은 이런 단순 반복으로 인한 노동은 결과가 보였을 때 작은 행복을 만들어 내는 효과가 있다. 세 번째,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만족감이나 성취감을 주는 일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더불어 집에만 있어 우울할 수 있는데 이런 활동을 하면서 우울감도 해소하고 성취감을 만들 수 있다. 

 

지금까지 SNS 화제 취미생활을 알아봤다. 다양한 이유로 취미생활을 하고 있는데 과연 대학생들은 무슨 취미생활을 어떤 이유로 하고 있을까? 여기 코로나19로 멈춰버린 1학기를 가장 활발하게 돌리고 있는 대학생 2명이 있다. 이들은 무슨 취미생활을 하고 있을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자기소개 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올해 4학년이 되어 졸업을 앞둔 사회학과 16학번 황진솔이라고 합니다.

 

Q.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서 자신의 생활이 어떻게 바뀌었는가요?

A. 저는 평소 통학을 하는데 시간과 체력이 많이 소비되는 게 아까웠다. 그런데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시간이 많이 생기게 됐다. 그래서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면서 시간을 알차게 써보자 생각해서 취미생활에 들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Q. 어떠한 취미생활을 하고 계시나요?

A. 요리를 가장 많이 하고 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쉽고 간단한 음식을 만드는 법을 하나씩 배우고 있는데 만들어보는 재미가 나름 쏠쏠하다.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것 같다. 

 

Q. 취미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함께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게 됐다. 그러다 보니 평소라면 교내외 식당에서 해결했을 식사를 집에서 해결하게 많아졌다. 초창기에는 배달음식을 시켜 먹곤 하였는데, 일정 금액 이상을 주문해야 하다 보니 식비가 많이 들었다. 그래서 식비도 줄이고, 새로운 것을 배울 겸 간단하고 쉬운 요리들을 하나씩 해보게 됐다.

 

Q. 음식을 만들면서 좋았던 점이 있나요?

A. 처음에는 한 번 시도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지만 지금은 가족들에게 음식을 대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평소에 어머니가 해주시던 것들을 제가 해드리는 것도 기쁜 일이었지만, 가족들과 식사를 함께 하다 보니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나 좋은 것 같다.

 

Q. 이런 취미생활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A. 혼자 사는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이러한 시기에 혼자 사는 친구들 역시 배달음식을 자주 먹을 것이고 앞서 말했던 것처럼 식비도 장난 아닐 것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식비를 줄이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써야 할지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한 번쯤은 해보셨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취미를 가져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추천해주고 싶다.

 

Q. 자기소개 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이번에 갓 글로벌 비즈니스학부에 입학하게 된 20학번 김동주라고 합니다.

 

Q. 취미생활이 어떻게 되시나요?

A. 평소에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 우연히 나노 블록을 알게 됐고 하나하나 세심하게 만드는 것에 매력을 느껴 나노 블록에 관심이 생기게 됐다. 

 

Q. 이 취미생활을 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평소에는 야외 활동을 주로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밖에 나가는 게 조심스러워졌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찾다가 평소에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흥미가 있었고 결과물을 눈으로 보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쉽게 만들고 완성품을 보는 재미도 있을 거 같아서 나노 블록이라는 취미생활을 하게 됐다.

 

Q. 취미생활을 하고 바뀐 점이 있을까요?

A. 평소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낭비하고 보내버리는 시간이 많다고 느꼈다. 그런데 아무래도 취미생활을 하다 보니 이런 버려지는 시간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고 무엇보다 내가 조립하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만드는 것에 집중하니 만들 때만큼은 잡생각이 사라지고 재미까지 느끼니 스트레스도 사라지는 느낌을 종종 받는다. 이런 점이 사람이 긍정적으로 변하게 만드는 것 같다.

 

Q. 이런 변화는 생활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나요?

A. 사소한 일에도 가끔 짜증이 날 때가 많았는데 긍정적으로 바뀌다 보니 이제 사소한 일에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생기게 됐다. 또한,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항상 이게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부정적으로 볼 때도 꽤 있었다. 이제는 이 정도면 내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자신감이 생겨 무엇을 시도하는 것에 두려움이 줄어든 거 같다. 이렇게 생각하는 관점 자체가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어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줬다 느낀다.

 

Q. 어떤 분들에게 추천해주시고 싶으신가요?

A. 취미생활을 찾고 계시는데 야외 활동이 싫으시거나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더 나아가서 나노 블록은 집중력이 많이 필요로 하는 취미 활동이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머릿속에 생각이 너무 많아 복잡하거나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은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