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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 비건? 그게 뭔데?
  • 김기은 기자
  • 승인 2020.04.27 08:00
  • 호수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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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채식 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 명, 국내 채식 선호 인구는 약 1000만 명에 다다른다. 그럼 우리나라 국민의 오분의 일이 채소만 오로지 먹는 것일까? 사람들이 채식 또는 비건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오직 채소만을 먹는 사람을 떠올리곤 한다. 채식주의와 비건은 정확히 무엇이며 어떤 형태로 우리의 곁에 있을까?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채식주의란 동물성 음식을 피하고 식물성 음식을 지향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채식주의라고 모두 동물성 음식을 피하는 것이다. 채식주의자는 비건(vegan), 락토 베지테리언(lacto vegetarian), 오보 베지테리언(ovo vegetarian), 락토오보 베지테리언(lacto-ovo vegetarian),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 vegetarian), 폴로 베지테리언(pollo vegetarian),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으로 나뉜다. ▲비건은 유제품, 동물의 알, 생선, 닭고기, 붉은 고기 모두 제외한 채소만 섭취 ▲락토 베지테리언은 동물의 알, 생선, 닭고기, 붉은 고기를 제외한 채소와 유제품 섭취 ▲오보 베지테리언은 유제품, 생선, 닭고기, 붉은 고기를 제외한 채소와 동물의 알만 섭취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은 생선, 닭고기, 붉은 고기를 제외한 채소, 유제품, 동물의 알을 섭취 ▲페스코 베지테리언은 닭고기, 붉은 고기를 제외한 채소, 유제품, 동물의 알, 생선을 섭취  ▲폴로 베지테리언은 붉은 고기를 제외한 채소, 유제품, 동물의 알, 생선, 닭고기를 섭취  ▲플렉시테리언은 채식하지만 상황에 따라 육식을 섭취한다.

 

비거니즘, 그게 뭔데?

 비건은 완전 채식주의자임과 동시에 동물성 원료로 사용된 물건도 지향하는데 이것을 비거니즘이라고 한다. 비거니즘은 현재 여러 가지 형태로 사회에서 실천되고 있다.

 

<비건 화장품>

 비건을 지향하는 젊은 세대들이 증가하면서 비건 화장품을 런칭하는 브랜드도 늘어났다. 동물 실험 반대, 환경 보호 등 사회적 캠페인을 지향하는 더바디샵, 미국, 독일, 벨기에 등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은 닥터 브로너스. 비건 제품을 직접 써보고 브랜드를 차린 베이지크를 비롯해 코라오가닉스, 비브, 아떼 등 수많은 브랜드가 비건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배우 임수정 또한 “채식을 하면서 동물과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졌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화학 성분이 없는 유기농 제품으로 화장품을 바꿔 양심상 광고 모델을 그만뒀다”라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화제가 됐다.

 

<비건 타투>

 타투가 왜 논비건이었는가? 라고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타투를 할 때 쓰이는 잉크, 레이저, 윤활제, 전사지, 애프터 관리 제품에 동물성 원료가 들어가고 동물 실험을 한다. 실제로 잉크는 동물성 지방인 젤라틴과 글리세린, 윤활제는 바셀린에 들어가는 탄화골분의 성분이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는 윤활제를 대신하여 식물성 오일인 호호바 오일, 코코넛 오일을 쓰는 등 대부분의 재료가 대체재가 나왔으며 비건 타투샵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비건 패션>

 패션에서도 동물의 가죽, 모피 등을 사용하는 브랜드가 줄어들고 비건 패션 브랜드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프라다, 미우미우, 처치스, 카쇼를 포함한 자사의 모든 브랜드에서 2020 봄/여름 컬렉션부터 모피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텔라 맥카트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캘빈 클라인, 마이클 코어스, 구찌, 비비안 웨스트우드, 버버리, 베르사체, 코치 등의 브랜드들도 이미 모피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 비건 패션만 만드는 패션 브랜드에는 “당신이 사랑하는 동물을 위해 상상하는 동물을 입으세요”라는 메시지를 내세운 비건 타이거, 버려진 트럭의 방수 천을 잘라서 가방을 만든 프라이탁, 폐페트병에서 리젠을 추출하여 니트백을 만드는 플리츠 마마와 더불어 미오리, BBYB, 보이시 진, 비욘드 스킨, 스텔라 맥카트니와 같은 브랜드들이 비건 패션을 지향하고 있다.

 

비건에 대한 찬반논란도 뜨겁다

찬성의 주장

첫째, 환경오염 감소 

인간은 육식을 목적으로 가축을 키운다. 가축을 키우는 땅을 마련하기 위해 삼림이 파괴된다. 그렇게 키워지는 소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뿐만 아니라 축산 폐기물, 화학 비료, 농약, 항생제 같은 관련 오염 물질이 물을 오염시킨다. 스톡홀름 국제 물 연구소에 따르면 농축산업이 전체 물 사용량의 70%를 사용하고 있고 대부분이 육류 생산에 사용돼 물 부족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위의 내용은 비록 일부분일 뿐이고 축산업에는 환경오염이 수없이 일어난다. 많은 사람이 채식해서 육류 소비량과 생산량이 줄어들면 다방면의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둘째, 동물 보호

여러분들은 소젖을 얻기 위해 소가 강간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소젖을 얻기 위해서는 소가 임신을 해야 한다. 소를 임신시키기 위해서 수컷의 정액을 묻힌 강간 막대를 암컷 소에게 투여한다. 젖을 보존하기 위해 암컷 소는 새끼를 낳자마자 빼앗기게 된다. 이런 학대 과정을 통해 소는 우유를 생산한다. 이외에도 닭과 돼지는 살을 찌우기 위해 움직이지도 못할 크기의 공간에 갇혀 사료를 먹으며 평생을 보낸다. 오랑우탄은 팜오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잃게 되고 여왕벌은 도망가지 못하게 날개가 잘리게 된다. 채식하면 학대당하는 동물들을 구할 수 있게 된다.

 

반대의 주장

첫째, 비건 육아에 대한 비판

성인은 자의로 토대로 비건을 하지만 자신의 아이에게도 자신의 신념을 반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비건 육아에 반대하는 사람은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비건 식단을 강요하고 성장기의 아이에게 식물성 음식만 먹이는 행위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 절에서도 동자들에게는 육류를 섭취하도록 하고 있고 호주와 유럽에서는 비건을 하는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비건을 고집해 영양실조를 일으켜 아동학대가 적용돼 징역형과 벌금, 사회봉사를 받게 됐다. 하지만 이 사건은 단백질 공급원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아 발생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둘째, 채식으로 올 수 있는 부작용

채식을 하면 주로 동물성 음식에서 얻을 수 있는 비타민B12, 오메가3 지방산 등이 부족해질 수 있다. 비타민B12가 부족하면 거대 적아구성 빈혈, 신경계 이상, 위염, 위궤양, 식욕부진, 변비,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육류, 가금류, 해산물, 달걀, 우유 및 유제품에 포함되기 때문에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에게는 대체재가 거의 없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도 생선 기름, 해산물 등에 포함되어 있는데 대체재로 콩기름이 있어 비타민B12보다는 섭취하기 쉽다.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할 경우 불면증, 집중력 부족, 관절 통증, 피로를 동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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