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기획 기획
요즘 집에서 뭐 하고 지내니? 바야흐로 OTT 서비스 전성시대!
  • 강예진 기자
  • 승인 2020.04.13 08:00
  • 호수 655
  • 댓글 1

“요새 넷플릭스 뭐 있어? 추천해줘!”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나오는 화젯거리로 자리 잡은 넷플릭스. 이 넷플릭스를 비롯한 각종 OTT 서비스는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 서비스들은 콘텐츠의 범위를 다양하게 넓혀가며 남녀노소 많은 사람을 사로잡고 국내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 된 만큼 집에서 여가생활을 보내기에는 OTT 서비스가 안성맞춤이라 지금은 가히 OTT 서비스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다. OTT 서비스란 무엇이며,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변화할지 자세히 알아보자!

 

OTT 서비스란?

OTT 서비스란, OVER THE TOP의 약자로 텔레비전에 연결하여 방송을 수신하는 단말기였던 셋톱박스(Top)에서 유래했는데, 초기의 OTT 서비스가 셋톱박스를 통해 수신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술 발전에 의해, 셋톱박스와 관계없이 스마트폰 등의 사용자 기기를 통해 통신사나 방송사, 또는 전문 운영자가 제공하는 동영상 서비스를 모두 포함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즉, 쉽게 말해 OTT 서비스란 인터넷 기반으로 동영상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칭하여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 넷플릭스, 유튜브, 왓챠플레이, 웨이브, 티빙 등이 있다.

 부동의 1위,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인터넷(NET)’과 영화를 뜻하는 ‘플릭스(Flicks)’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통해 영화를 유통한다'는 의미가 있다. 2016년 1월에 전 세계 130개 국가에 진출했고 한국에도 그때 상륙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두각을 드러낸 계기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넷플릭스에서 최초 공개했을 때이다. 당시에 봉준호 감독의 신작을 넷플릭스에서 최초 공개하는 바람에 영화는 대형 멀티플렉스에서 상영되지 못했고 일부 독립극장에서만 상영됐다. 이에 영화를 볼 수 있는 넷플릭스로 많은 사람이 유입되었으며 ‘한 달 무료’ 서비스로 사용자들의 발목을 잡는 데 성공했다. 지금은 엄청난 규모의 자본으로 다양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있으며 명실상부 세계적인 OTT 업계 사업자 중 1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대표적인 국내 개발 OTT 서비스, 왓챠플레이

넷플릭스가 국내에 들어온 같은 해, 국내에서 개발된 왓챠플레이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왓챠플레이는 대표적인 국내에서 개발된 OTT 서비스로 국내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을 분석하는 시스템이 뛰어나고, 넷플릭스처럼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지는 않지만, 해외 유명 드라마와 국내외 고전 영화들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천국’과 마찬가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니아 층이 두껍게 형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요금제 서비스를 내놓았고 4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 서비스로 인해 기존의 요금제보다 가격대가 낮아져 새로운 사용자들의 많은 유입이 기대된다.

 추억의 드라마, 예능 여기서 보자! 웨이브, 티빙

 또 다른 국내 개발 OTT 서비스로 웨이브와 티빙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웨이브는 지상파 방송 3사의 푹과 SK텔레콤의 옥수수가 통합된 형태의 OTT 서비스이다. 2019년 9월에 출시됐고 여러 지상파 예능과 드라마들을 주력 콘텐츠로 사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 유튜브를 기반으로 옛날 예능이나 드라마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덕에, 웨이브도 같이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티빙은 CJ ENM이 제공하는 OTT 서비스이다. 티빙은 200여 개의 라이브 채널 및 5만여 편의 VOD를 고화질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정주행 채널로 보고 싶었던 드라마나 예능을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 채팅도 가능하다. 

모든 유행의 선도주자, 압도적인 사용자 수! 유튜브

 그리고 또 다른 OTT 서비스의 강자 유튜브는 2014년에 ‘유튜브 레드’라는 이름으로 유료 서비스를 했으며 2018년에 유튜브 프리미엄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이 서비스는 광고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자 주 혜택이다. 유튜브는 사용자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끊임없이 새로운 제작자와 다양한 콘텐츠가 나오면서 유행을 선도하는 만큼,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새로운 판세를 이끌어 갈 디즈니 플러스?

디즈니 플러스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 계열의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2019년 11월 출범했고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작품과 스타워즈, 픽사, 마블, 등의 7,500여 편의 드라마, 500여 편의 영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는 2021년 출시될 예정이다. 디즈니가 소유한 콘텐츠가 어마어마한 만큼 국내 출시 후 다른 OTT 서비스에서 그들의 콘텐츠가 빠진다면, 한국 OTT 서비스 이용자들이 어떻게 이동할지 이목을 끌고 있다.

 

우리대학 학우들의 OTT 서비스 이용 현황으로 국내 OTT 서비스 시장 읽기

그렇다면 우리대학 학우들은 어떤 OTT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설문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알아보았다. 설문 조사는 우리대학 학생 65명을 대상으로 4월 3일 (금)부터 4월 7일(화)까지 이루어졌다. 먼저 가장 많이 사용하는 OTT 서비스는 단연 넷플릭스였다. 그 뒤를 바로 뒤따르는 것은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플레이였다. 티빙과 웨이브도 전체의 18.5%를 차지하며 빠른 성장 속도를 입증하는 듯 보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몇 년 전과 다르게 OTT 서비스를 두 가지 이상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OTT 서비스를 두 가지 이상 이용하는 주된 이유는 개인의 취향 때문이었다. 이 말은 생각해보면 그만큼 OTT 서비스가 세분화 됐다고 말할 수 있다. 웨이브는 지상파 3사의 드라마와 예능,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왓챠플레이는 영화 등 각 OTT 서비스마다 주력으로 제공하는 콘텐츠들이 달라질수록 이용자들은 원하는 종류의 콘텐츠를 보기 위해 서비스 간의 이동이 아닌 ‘동시에 구독’을 택하고 있다.

 

또한,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 중 전체에서 30.8%를 차지한 이유는 ‘친구들이 같이하자고 권해서’이다. 이 같은 이유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OTT 서비스의 이용자 수 늘리기 전략 중 하나로 설명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일찍 4명 이서 동시 접속이 가능한 요금제를 만들어 이용자 수를 늘렸고 그 뒤를 이어 왓챠플레이도 4인 동시 접속이 가능한 프리미엄 요금제를 제시했다. 이는 곧 가격부담을 낮추고 이용자 수를 늘려 업계 점유율을 높이는 그들의 마케팅 방법이다. 소비자들에게는 가격이 낮아져서 좋고 공급자들은 이용자 수를 늘려 업계 점유율을 높일 수 있으니 서로에게 좋아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할 수 있다.

 

한 달에 OTT 서비스를 이용해 몇 개의 콘텐츠를 시청하는지에 대한 응답에서는 3~5개의 콘텐츠를 감상한다고 답한 비율이 40%로 가장 높았다. 이는 OTT 서비스가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을 바꿔 놓았다고 할 정도로 무방한 높은 수치다. 그리고 주목할 만한 점은 콘텐츠를 10개 이상 시청한다고 답한 비율도 7.7%로, 생각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곧 OTT 서비스의 높아진 콘텐츠 시장 장악력을 보여준다. 요즘 영화관이 IMAX나 4DX와 같은 체험형 극장을 만들어 영화관에 ‘와야만’ 하는 이유를 만드는 현상도 집에서만 즐길 수 있는 OTT 서비스의 커지는 장악력을 견제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2021년에 국내 상륙을 예고한 디즈니 플러스에 대해서는 기존 OTT 서비스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게 나왔지만, 디즈니 플러스를 같이 이용하겠다는 답변도 35.4%로 적지 않은 숫자를 보여주며 벌써 디즈니 플러스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콘텐츠의 위엄을 보여주는 듯하다.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될 시, 많은 콘텐츠가 기존의 OTT 서비스에서 빠지게 될 것인데 이때 넷플릭스가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경쟁력으로 기존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점이다.

 

현재 OTT 전성시대를 이끄는 20대. 그 중에서도 직접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학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더욱 현실적인 국내 OTT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수치로만 파악했던 OTT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행정학과 19학번 안유경입니다! (이하 유경)

A. 안녕하세요. 토목환경 화공융합공학부 17학번 이은무입니다. (이하 은무)

A. 반갑습니다! 세무학과 19학번 이민정입니다. (이하 민정)

 

Q. 각자 이용하시는 OTT 서비스와 이용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유경: 저는 지금 넷플릭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용하기 전 유튜브에서 넷플릭스 광고를 많이 접했는데 이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 마침 친구의 권유로 넷플릭스 요금을 같이 내고 보게 됐습니다.

은무: 저는 처음에는 넷플릭스만을 이용하다가 저가 멤버십 덕에 주기적으로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계속해서 보다 보니 처음에는 영화관을 좋아해서 영화를 즐겨 봤지만, 나중에는 영화 자체를 즐기게 되어서 영화 위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왓챠도 같이 구독하게 되었습니다.

민정: 저는 현재 왓챠플레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한국 영화를 좋아해서 한국에서 탄생한 OTT 서비스인 왓챠플레이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졌고, 왓챠플레이에서 2주 무료 체험을 했습니다. 이용 후 왓챠플레이가 생각보다 보유하고 있는 영화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제 취향과 맞는 영화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좋아서 지금도 사용 중입니다.

 

3. 각자 OTT 서비스를 이용하며 만족하는 점이 있나요?

유경: 넷플릭스를 구독하기 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나 드라마를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마음대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편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은무: 저는 드라마를 잘 즐겨보지도 않고 예능은 무한도전 일부분을 본 것이 끝입니다. 드라마의 긴 러닝 타임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했고, 예능도 코드가 잘 맞지 않아 멀리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왓챠의 주 콘텐츠인 영화였습니다. 저는 영화는 어떤 것을 봐도 재밌어서 왓챠를 이용하며 영화를 많이 감상하였고, 가끔은 B급으로 느껴지는 영상물이나 뭔가 다른 감성을 느끼고 싶을 때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이용하곤 합니다. 순수하게 저만의 느낌이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전체적으로 영화와 다른 감성이 느껴져서 가끔 영화 외의 느낌을 받고 싶을 때 볼 수 있는 것이 두 가지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면서 얻는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민정: 저는 왓챠플레이를 영화 때문에 입문하게 됐지만, 막상 구독하고 보니 국내에선 잘 볼 수 없는 해외에서 호평을 받는 드라마 (킬링이브, 체르노빌, 왕좌의 게임 등)을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영화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도 고전 영화부터 다양성 영화까지 장르와 시대를 넘나들어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장르나 시대를 겨냥해 정주행을 즐기는 저에게는 왓챠플레이만큼 좋은 서비스가 어디 있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Q.앞으로도 기존에 본인이 이용하던 OTT 서비스를 구독하실 예정인가요? 국내에 디즈니 플러스가 출시된다는 소식도 들려오는데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하실 생각은 있나요?

유경 : 저는 현재 넷플릭스를 친구 4명과 나눠서 요금을 내기 때문에 그렇게 부담되지 않고 영화나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해서 앞으로도 구독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는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들에 충분히 만족해 디즈니 플러스는 구독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은무: 저는 사실 넷플릭스는 계정 주인 친구에게 이번 달까지만 볼 거라고 얘기했습니다. 왓챠플레이를 구독하면서 넷플릭스를 보게 되는 빈도가 줄어서 딱히 구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디즈니 플러스를 추가로 이용할 생각은 없습니다.

민정: 저도 왓챠플레이를 계속 이용할 계획입니다. 신작 업데이트도 빠른 편이고, 이용자들의 전반적인 취향을 인지하고 있어 트렌디한 작품도 많이 제공해 쓰면 쓸수록 만족스럽습니다. 저의 디즈니 플러스에 대한 의견은 앞의 두 분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디즈니가 인수한 마블 시리즈물도 굉장히 좋아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자체도 좋아하는 편이라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왓챠플레이와 함께 이용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예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하하 2020-04-13 21:41:08

    OTT서비스에 대한 분석이 상당히 흥미롭네요~ 집콕하는 요즘 분위기에 꼭 필요한 기사라 잘 읽었어요   삭제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