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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비,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투명성과 공정성에 의심..., 학우들의 자율성에만 기대기엔 무리
  • 강예진 기자
  • 승인 2020.03.30 08:02
  • 호수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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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달, 우리대학 커뮤니티 어플인 에브리타임을 뜨겁게 달군 단어는 ‘학생회비’였다. 매년 이맘때쯤, 신입생들의 학교 커뮤니티 유입이 시작되면서 학생회비에 대한 무엇보다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학생회비란, 각 학과에서 학과행사를 비롯해 학과를 위해 쓰는 예산의 집행을 위해 학우들로부터 걷는 회비이다. 그 금액은 학과마다 자율적인 예산 측정에 따라 차이가 있고, 통상적으로 신입생일 때 4년간 낼 학생회비를 한 번에 몰아서 납부한다. 그래서 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생들의 혼란을 사기 쉽다. 학과마다 금액이 균등하지 않고, 한 번에 납부하는 방식 때문에 커진 금액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한 신입생은 “학생회비에 대한 공지는 받았다. 생각보다 적은 금액이 아니어서 망설여졌지만, 예산안을 보고 어느 정도 이해가 돼 학회비를 납부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표했다. 학과에서 예산안을 공개하긴 했지만, 올해는 개강 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행사가 취소된 상황에서 학생회비를 쉽게 납부하지 못하는 신입생들도 많았다. 이에 대해서는 “솔직히 학생회비를 납부하기 직전까지 내는 게 맞는지 고민을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취소, 연기된 행사가 있는데 이에 대한 아무런 공지가 없어서 사용처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며 의견을 밝혔다. 

 학생회비는 납부하는 신입생의 입장에서도 예민한 문제지만, 회비를 거두는 학우들에게 있어서도 한 해의 예산 집행이 걸린 것이기에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익명을 요청한 한 학과의 학생회에 소속되어 있는 학우는 학생회비의 집행에 대해 “학생회비 거두기 전 구체적인 예산안을 제시했고 매 학기 종강총회 때 학기 중에 사용한 내역을 정리해서 보여드릴 예정이다”라며 학생회비 집행의 투명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많은 신입생이 우려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취소된 행사에 대해서는 “축소된 행사가 많은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다른 행사로 대체될 예정이다. 불가피하게 다른 행사를 진행하지 못할 경우엔 학과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상황에 맞춰 쓸 예정이다. 학생회비가 절대 허투루 쓰일 일이 없을 테니 걱정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예산을 집행하는 학생회에 대한 신뢰를 당부했다.

 하지만 학생회비 예산안의 구성과 사용이 학생회의 자율적인 권한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우들로부터 무조건적인 신뢰만을 바탕으로 납부를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입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절차를 공정하게 밝힐 범 학과, 학교 차원의 제도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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