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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100% 즐기기
  • 서석규 기자
  • 승인 2019.11.25 08:00
  • 호수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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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가을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고 하나 둘 묵혀둔 롱패딩을 꺼내기 시작하는 추운 겨울이 돌아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 밖에 나가길 싫어할 것이다. 겨울은 따뜻한 전기장판 위에서 이불을 감싸며 혼자 맥주나 마시거나 귤을 까먹으며 밀린 드라마나 영화를 보기 딱 좋은 계절이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말도 생길정도로 이런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불 속에만 있는 것도 좋지는 않다. 계속 집에 있을 순 없고, 그렇다고 실외 활동하기는 싫은 당신에게 도서관을 추천한다.

도서관이라고 조용히 책만 읽고 공부만 하는 곳이라는 인식은 이제 끝. 계속해서 변신 중인 도서관에 대해 알아보자

 

학습의 장 열람동

현재 우리 도서관은 지난 2009년 착공을 시작하여 2012년에 개관을 한 신축 도서관이다. 내부는 자료동과 열람동이 나눠져 있고 우리대학 학생이라면 입구에서 학생증이나 ‘클리커’ 앱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우선 열람동에는 1,548석의 열람실 좌석과 1,290함의 사물함이 있다. 시험 기간이 되면 열람실은 실마다 10석도 안남은 정도로 공부하려는 사람으로 붐빈다. 사물함도 역시 추첨을 통해 배정되며 못 구한 학생들의 대기 번호가 1000번대가 될 만큼 구하는 학생들이 많다. 게다가 1층에는 카페와 매점도 있어 학생들은 대부분 열람동을 더 많이 이용한다.

 

지식의 바다 자료동

한편 4층으로 이뤄져 있는 자료동에는 50만 권이 넘는 책, 논문 등의 자료가 보관돼 있다. 학생은 5권의 책을 14일 동안 대출할 수 있다. 1층에서는 책 대출과 반납을 할 수 있고 매년 약 2회씩 테마도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해외여행을 주제로 전시회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동계방학 동안 자료동은 환경개선공사를 시행했다. PC이용시설, 인쇄시설을 정리하면서 기존의 출력 서비스를 비회원 서비스에서 클라우드 출력 서비스로 개편했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클라우드 출력 서비스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로 외부 컴퓨터의 파일도 도서관에서 출력을 할 수가 있게 됐다. 한편 공사는 산학협력단, 창업지원단, LINC+사업단과 연계하여 시행됐으며 PC시설 정리 외에도 자료동 입구 앞의 의자와 책상을 재배치해 회의나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도서관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국립대학인만큼 지역주민도 일부 시설 사용이 가능하다. 졸업생은 자료동 1층 대출 데스크에서 갱신을 신청하면 졸업 후 2년까지 재학생과 똑같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졸업한 졸업생 김 씨는 “졸업을 했지만 학교 근처에 올 일이 많다. 그래서 도서관도 이용을 가끔 하는데 재학생과 같은 권리를 주니 내가 나온 대학에 대한 애교심이 더 생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근로학생의 외부인 혹은 졸업생을 응대하는 것에서 불성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여 아쉬움을 토로했다.

 

언제 어디서나 전자도서관

책을 대출해서 가져가기가 짐이 돼 번거로울 때가 있다. 그럴 땐 E-book, 오디오북, 앱도서관 같은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오디오북에는 208권의 책의 글이 녹음돼 있으며 E-book은 46,834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오디오북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바로 듣거나 ‘오디언 도서관’ 어플을 설치해 이용할수도 있다. E-book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교보 도서관, 알라딘 도서관 등의 어플을 깔면 이용할 수 있는데 어플마다 보유하고 있는 책이 다르기 때문에 도서관 홈페이지의 전자정보에서 검색을 한 후 확인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 책뿐만 아니라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각종 논문 역시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 학위논문 온라인제출에서 검색을 한 후 이용하면 된다. 온라인 서비스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도서관 계정으로 일부 논문을 제외한 대부분 자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독서나 공부 같은 뻔한 활동말고도 특별한 활동들을 즐겨보았다. 가볍게 알아보도록 하자.

 

새로운 발걸음‘메이커 아지트’

현재 우리 도서관 하면 빠질 수 없는 그곳, 메이커 아지트. 지난해 3월 개관한 메이커 아지트는 경남지역 최초의 도서관 메이커 스페이스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다양한 디지털 제작 장비를 활용하여 창작 교육과 다양한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메이커 아지트는 지역 메이커 전문가 양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이커 아지트에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디지털 제작 장비뿐만 아니라 UV프린터, 듀얼히터 프레스, 선반 공작장비 등 다양한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구비된 장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메이커 아지트 회원가입을 한 후 자체 장비 트레이닝을 이수 해야 한다. 장비 라이센스를 획득한 후 장비 이용 예약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재료비만 부담하면 모든 장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비 트레이닝을 이수하지 않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교육을 받으면서 장비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전까지 한 프로그램으로 ‘미니 피규어 만들기’, ‘조명램프 만들기’, ‘나만의 파우치 만들기’ 등이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권민규(신문방송 15) 씨는 “이번 메이커아지트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면서 주변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활동들을 한 것 같아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커 아지트는 도서관 1층 로비에 세미나룸, DF존, 프론트로 나뉘어 구성돼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고 주말 및 공휴일은 휴무다. 자세한 이용 방법은 메이커 아지트 공식 홈페이지(http://maker-agit.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도서관 속 영화관

도서관에서 영화, 드라마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자료동 2층에 위치한 전자정보실에는 PC이용과 문서출력 뿐만 아니라 DVD 및 Blue-Ray같은 영상자료도 대여할 수 있다. 관외로 대출할 수는 없지만 전자정보실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전자정보실에는 20개 정도의 모니터, 헤드셋, DVD플레이어가 1인소파와 함께 칸마다 배치가 돼있어 주위시선을 신경 안쓰면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영상자료는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영화나 <왕좌의 게임>같은 드라마도 있다. 기자가 방문한 당시에는 올해 개봉한 영화도 있었으며 유명한 영화로는 지난해 12월에 개봉한 <아쿠아맨>이 있었다.

이를 이용을 하기 위해서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검색하거나 전자정보실에 있는 영상자료 목록에서 번호와 이름을 확인하여 신청서와 신분증을 제출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끝낸 후 자료를 반납하면 신분증을 다시 받을 수 있다.

DVD를 처음 대여해본 하서영(행정 19) 씨는 “도서관에는 항상 공부하기 위해서 왔기 때문에 자료동에는 그저 책만 대여해주는 곳으로만 알고 있었다. 이번에 DVD를 대여해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한번 자료 목록을 봤더니 보고 싶었던 영화가 있어 바로 빌려보게 됐다. 아주 오래된 자료들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나름 최신 영화들도 있는 것 같아 신기했다. 소파도 푹신하고 칸막이도 있어 마음 편히 볼 수 있었다. 공강 시간에 가끔 이용해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도서관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다른 방법도 있다. 도서관에서는 ‘도서관 목요영화’를 진행해 월별마다 테마를 정해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영화는 도서관 1층에 위치한 세미나실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30분에 상영한다. 이번 달 11월의 테마는 가슴 따뜻해지는 힐링 영화로 이번 주 목요일인 28일에는 <꾸빼씨의 행복여행>를 상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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