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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아이돌이라고 놀리지 말아요
  • 서석규 수습기자
  • 승인 2019.06.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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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누구나 좋아하던 가수가 있었을 것이다. 기자 역시 중고등학생 몇 년 동안 좋아하던 가수가 있었다. 그건 바로 국민 걸그룹이었던 현재 걸그룹들의 롤모델인 소녀시대의 태연이다.

태연의 가창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몇 명 없을 것이다. 태연은 걸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솔로 활동도 꾸준히 해오며 솔로로 성공한 몇 안 되는 걸그룹 멤버 중 한 명이다. 기자는 소녀시대 그룹에는 큰 관심이 없었고 태연의 솔로곡에 빠져 태연의 팬이 됐다. ‘언젠간 직접 보러 콘서트에 가야지’라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못 그러다가 군 복무 기간 중 단독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휴가를 써 서울로 향했다.

콘서트장 앞에는 역시 아이돌 콘서트답게 시작 전 굿즈를 팔았고 응원봉을 팔았다. 남들도 다 사는 응원봉을 안 사면 콘서트 때 손도 허전하고 콘서트를 제대로 못 즐길지 않을까 싶어 기자도 구매했다. 흔히 말하는 대포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들도 간간히 보였다. 기자가 처음 보는 풍경은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았다. 왜 아이돌 덕후가 아닌 사람을 머글이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았다.

기자가 간 콘서트는 두 번째 단독 콘서트로 제목은 <PERSONA>, PERSONA(페르소나)란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제목에 맞게 콘서트는 여러 가면을 쓴 것처럼 다양한 음악적 면모를 보여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때로는 몽환적이게, 때로는 신나게, 때로는 섹시하게. 콘서트에서 본 태연은 걸그룹 소녀시대가 아닌 아이돌이면서 아티스트로서 재능과 매력을 다 갖춘 한명의 솔로 가수였다.

기자는 이번 콘서트에서 많은 것들에 놀랐다. 아이돌 콘서트라고 단지 노래 부르고 춤추는게 전부가 아니었다. 콘서트의 주제가 있었고 그 주제에 맞는 VCR, 세트리스트, 의상이 있었다. 아이돌이라고, 걸그룹이라고 무시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니었다. 콘서트를 기획하고 끝날 때까지 가수와 수많은 스태프들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콘서트가 끝난 후 여운은 휴가가 끝나고서도 계속 남았다. 티켓값에 교통비까지 약 18만원이라는 돈을 지출했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 공연이었다. 오히려 3일 동안 한 콘서트에 하루 밖에 못 간게 아쉽기도 했다. 좋아하는 가수가 있다면 반드시 한 번은 직접 보는걸 추천한다. 분명 돈 아깝지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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