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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일언] 성덕이 되고싶은 우리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9.05.13 08:00
  • 호수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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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덕업일치’라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덕업일치란 덕질(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과 직업이 일치한다는 신 사자성어다. 자신이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재미를 추구하는 덕질과 실리를 추구하는 일이 일치한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기자는 덕업일치를 꿈꾸며 느꼈던 점들을 써보려고 한다.

기자는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무척 좋아했다. 국내 프로야구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고교 야구까지 챙겨보는 엄청난 야구덕후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김형준 기자님의 칼럼을 보며 하루를 시작했고 그날의 하이라이트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이 제일 힘들었고 경기가 없는 겨울이 제일 싫었다. 자연스럽게 기자는 야구계에 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1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스포츠 마케터, 스포츠 기자를 꿈꿔왔다.

그러던 중 모 구단의 객원 마케터로 활동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구단에서 업계 종사자분들과 호흡을 맞추며 관련 업무를 경험할 수 있었는데 학업과 마케터를 병행하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근하는 것이 즐겁고 밤을 새더라도 버틸 수 있었으며, 다른 일을 할 때보다 집중력과 노력의 정도가 컸다.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했다.

기성세대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일을 했던 것과는 달리 현 세대는 일을 자아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여긴다. 이는 현 세대가 행복이라는 가치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기자 또한 좋은 학벌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삶을 성공이라고 보기보단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재미를 찾고 이것이 좋은 성과로 연결되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어른들은 “일에서 재미를 찾지마라. 일은 일이다”라는 뉘앙스의 말을 내뱉곤 한다. 분명 좋아하는 것이 직업이 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취미가 아닌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본인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라면 재능이 없더라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재능도 중요하겠지만 업무에서는 동기와 의욕, 노력, 의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적당히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았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본인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이에 대해 계속해서 분석하고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덕업일치를 실현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직업에서 재미를 찾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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