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보도 보도
족보거래 극성...채팅방 통한 부정행위도족보정당한 평가 시스템인가, 학생들 경각심 가져야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9.05.13 08:05
  • 호수 644
  • 댓글 0

최근 우리대학 익명 게시판인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 “족보 솔직히 다 걸러내서 처벌했으면 좋겠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내용인 즉, 미국의 경우 족보를 이용하여 높은 성적을 받을 경우 퇴학과 같은 높은 수위의 처벌을 받는데 우리대학은 족보에 대해 관대하다는 것이었다. 덧붙여 족보를 통해 높은 성적을 받는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보다 높은 성적을 받는 것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의 경우 학생 행동 규범 조항에 따르면 학생끼리 학업과 관련한 일체 행위에 대해 교수로부터 '허가받지 않은 협업'도 부정 행위에 포함된다. 시험지를 포함해 각종 학업물 등을 사고 파는 행위 역시 적발될 경우 퇴학 등의 강력한 징계 조치가 내려진다. 또한 더 나아가 대부분의 학교가 족보·노트 등의 판매와 구입은 물론이고 강의 내용을 적은 노트를 학교 허가 없이 공유하는 행위까지 모두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시험 문제와 족보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은 인터넷 강의에서도 발생했다. 학생들의 자율성과 배움을 다양성을 위해 만들어진 인터넷 강의에서 허점을 노려 시험 당일 단체 채팅방을 개설한 후 서로의 답안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이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학점교류를 제외한 모든 대학교 내에서 개설한 교과목의 경우 시험 응시 시 출석 확인이 돼야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외부강의에 대한 지침은 없어 학교 측과 교수 측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인근에 위치한 경상대학교의 경우 이러닝센터 직원들이 발벗고 직접 단체 채팅방을 찾아내 가입을 하고 단속에 나섰다. 단체 채팅방을 통한 부정행위의 경우 수험태도 불량, 단순 부정행위, 계획적인 부정 행위, 대리 시험 등의 이유로 학사 규정에 따라 처벌할 것임을 엄중 경고 했다. 우리대학의 경우 약 4400명의 학생들이 24개의 외부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측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처벌과 경고가 필요하다는 학우들의 목소리가 크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족보나 단톡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그것을 이용하여 높은 성적을 받으려는 학생들 보다는 몇 년째 시험 문제를 똑같이 내는 교수님들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수님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시험 문제를 만들 때 기존 시험문제와 겹치지 않게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실제로 족보를 이용하여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 많은데 과연 이것이 정당한 평가 시스템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차라리 학교 측에서 과목별로 몇 개년간의 시험 문제를 공개해 정보의 불평등 문제를 완화 시켰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전했다.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