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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사거리] 빵 사이의 야채와 고기, 소스의 다채로운 조합, 수제버
  • 배철현 기자
  • 승인 2019.04.15 08:00
  • 호수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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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먹고 입으로 두번먹는 수제버거.

한가지 음식을 먹는 것도 맛있지만 여러 가지 음식을 같이 먹는 음식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김밥이나 비빔밥이 있고, 다른 나라의 경우 샌드위치나 브리또, 햄버거 등이 있다. 이렇게 여러 가지를 한 번에 싸먹게 되면 음식을 먹은 후 뒤처리가 편하고 한가지 음식으로 낼 수 없던 맛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또한 바쁜 현대인의 경우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사랑받고 있다. 특히 패스트푸드라고 알려져 있는 햄버거의 경우 어린 시절부터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음식이다.

햄버거의 장점이라 하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체인점이 많아 어딜 가나 늘 먹던 익숙한 맛이 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또한 포만감이 높아 다른 음식을 먹지 않아도 돼 대학생들이 더욱 많이 찾는다. 우리대학 앞의 경우만 하더라도 맘스터치와 롯데리아라는 체인점들이 있다. 평소 햄버거를 좋아하는 기자는 수제버거라고 하면 맛은 그저그런데 비싸다고 들었다. 그냥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기 위한 음식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가로수길에 위치한 하이파이브라는 수제버거 전문점에 가게 됐다. 가격표에 적힌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놀랬다. 체인점의 경우 햄버거 세트로 시키면 6천 원가량 한다. 하지만 수제버거집의 경우 1만 원에서 1만 5천 원 정도의 가격대가 형성돼있었다. 왜 이 돈을 내고 햄버거를 먹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입 베어 무는 순간 내 생각은 달라졌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옛말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야채가 신선했고 치즈가 부드러웠으며 육질이 살아 있어서 먹었을 때 느끼하다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햄버거의 시각보다 한입 베어 물 때의 미각이 나를 더 감탄하게 했다.

수제버거 전문점의 경우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사진을 찍으며 SNS에 사진을 올리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다. 혹은 데이트 코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전혀 달랐다. 시간이 없다면 근처 체인점의 햄버거를 사 먹어 가볍게 한 끼를 때우는 것도 좋지만 각 지역의 유명한 수제버거 집을 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저렴한 가격에 익숙한 맛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좋지만 한 번쯤은 각 가게만의 특색 있는 햄버거를 먹어보는 것 또한 인생의 힐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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