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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눈치 보며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
  • 임동영/사회대·가족복지 18
  • 승인 2019.04.15 08:00
  • 호수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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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로 봄의 기운이 잠시 주춤하는 4월. 최근 독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던 책들을 살펴보면, ‘자존감 수업’, ‘미움 받을 용기’ 등의 자존감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낸 책들이었다.

나는 대학 입학 후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 중 생각보다 눈치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평소 나는 눈치를 본다는 의미를 타인이 제시한 틀 안에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리고 눈치를 보는 아이에서 성인까지, 가정환경이 그들을 눈치 보게 만들어버린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자존감이 낮을 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경향이 주로 보이는 것 같다. 눈치를 보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한다. 첫째, 행동하기에 앞서 타인의 입장을 먼저 생각한다. 그래서 시작도 전에 걱정을 사서 한다. 둘째, 다른 사람들에게 밉보이는 것이 두려워 완벽하게 하려 한다. 셋째, 나만의 잣대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비교하는, 의미 없는 행동을 한다. 우리는 모두 다른 환경, 다른 가치관, 다른 경험으로 살고 있는데 말이다.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자신을 달래는 방법은 스스로 괜찮다고 위안하는 것이다. 항상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면 좋겠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항상 좋지만은 않은 것이 우리의 삶이다. 누군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표시한다면, 부정적인 감정을 표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성적이지 못한 사적인 이유로 기분을 풀이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타인이 주는 비판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눈치 보는 것을 고쳐보려 시도했지만 실패했을 때는 애쓰지 않아도 된다. 눈치가 보인다면 눈치를 봐도 된다. 이런 일들을 겪음으로 자신이 감당하기 힘들 순간이 왔을 때, 그동안 많이 고민하고 힘들었으니까 바뀌어야겠다고 느낄 것이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 말이 있듯이 타인보다는 본인을 바꾸기가 쉽다. 남이 압박을 가하는 환경에 자신의 생활을 맞춰 산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한다. 때로는 바꾸려 하지 않는 게 편할 수는 있겠지만, 행복한 일이 맞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필자 또한 여러 사람이 보는 매체에 자기 생각이 담긴 글을 쓴다는 것 자체도 망설여졌던 게, 결국에는 다른 사람에게 내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에 대한 자존감이 부족한 게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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