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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불법촬영, 다시금 수면 위로불법촬영 의심 제보 잇따라, 성범죄 없는 학교 만들어야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9.04.15 08:05
  • 호수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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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중부경찰서 담당자가 불법 촬영 카메라를 점검하고 있다. 출처/총학생회

 

최근 학내 불법 촬영이 다시금 문제로 제기되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달 28일(목)에 페이스북 창원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창대전)에 “어제 경영대학 여자 화장실에서 수상한 인상착의의 남자가 나오는 걸 봤다”며 카메라 점검을 요구하는 제보가 올라왔다. 해당 제보가 올라온 당일 경영대학은 학생회장을 필두로 여학국장과 관리국장과 함께 오후 4시 10분부터 30분까지 단과대학 건물순찰을 하였다. 건물 1층부터 4층까지 모든 여자 화장실의 벽, 문틈, 변기, 쓰레기통, 세면대 밑 부분까지 확인한 결과 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영대학 학생회장인 김태관(글로벌비즈니스 14) 씨는 “제보에 올라온 시간대의 CCTV를 확인해본 결과 별다른 수상한 상황은 없었다. 또한, 창대전에 올라온 글도 익명이라 제보자에게 정확한 연락을 받지 못해 사실확인이 힘든 상태다. 이에 대한 억측이나 루머는 최대한 자제해주길 바라며 다른 경영대 학우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불법 촬영 의심에 대한 제보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달 22일(금) 익명의 학생은 “교양 수업을 듣다가 오후 1시쯤 인문대학 3층 화장실에 갔다. 앞에서 어떤 여자가 화장실 앞을 서성이길래 안에 들어가 봤더니, 제일 안쪽 창문 근처에 어떤 남자가 서 있었다. 여기 여자 화장실이라고 했더니, 그제야 웃으면서 죄송하다고 하고 나갔다. 카메라가 설치됐을까 걱정스러워 조금 둘러보다가 강의실로 돌아갔다. 후에 와글에 적힌 인문대학 번호로 연락해, 걱정되니 카메라 점검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연락을 받은 인문대 행정실은 총무과로 해당 내용을 신고했다. 이후 경비업체 세콤을 동원해 인문대학의 화장실을 점검했다. 제보에 따라 몰래카메라를 확인했으며, 다행히 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다. 학교측에서 CCTV를 확인 해 본 결과, 여자화장실을 남자화장실로 착각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지난 1일(월) 총학생회와 인권센터, 창원중부경찰서가 함께 중앙도서관 화장실 및 샤워실 불법 촬영물 카메라 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해당 관할 구역 내의 다른 곳도 점검해야 하고, 이를 한꺼번에 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내의 모든 건물을 점검하지는 못했다.

총부학생회장인 김형준(사 14) 씨는 “불법 촬영은 지금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이며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우리대학에도 작년 이와 관련한 사건이 있었고, 현재까지는 사건이 일어나진 않았지만 이와 관련한 제보와 언급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총무과 청사관리팀에 연락을 취해 공약으로 내걸었던 카메라 감지기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늦어도 이번 학기 안에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점검을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불법 촬영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누군가 이로 피해를 받고 있다. 학우들이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인문대에 관한 제보는 제보자의 신상이 노출될 것을 염려해 익명으로 표기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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