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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일언]
  • 서석규 수습기자
  • 승인 2019.04.08 14:21
  • 호수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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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는 걸그룹 ‘트와이스’이다. 이 ‘트와이스’의 노래 중 기자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바로 ‘What is Love?’, 한국어로 ‘사랑이 뭘까?’이다. 기자는 이 노래를 가사를 다 외울 정도로 많이 들었고 뮤직비디오도 셀 수 없이 많이 봤다. ‘What is Love?’는 영화나 책을 통해 사랑을 배우고 사랑에 대해 상상해보며 자신에게 다가올 진짜 사랑에 대해 궁금해하고 기대하고 있다는 가사가 담긴 노래이다. 뮤직비디오 역시 가사를 그대로 시각화한 내용으로 영화를 보면서 사랑을 배우고 그 사랑을 궁금해하는 내용이다. 노래에서 사랑은 사탕처럼 달콤하고 하루 종일 웃게 해준다고 한다. 이 노래는 들을 때마다 처음 듣는 것처럼 기자를 설레게 한다.

기자는 아직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괜스레 그런 사실이 부끄러워 숨긴 적도 있다. 연애, 사랑을 해본 적이 없어서 인걸까,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 화자인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매우 공감이 됐다. 기자에게도 사랑은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나 느끼는 감정이었다. 노래 가사처럼 내 일처럼 가슴이 뛰고 설레기도 했다. 주위를 둘러봤을 때 기자만큼 이 노래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공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썩 그리 기분이 좋진 않았다.

분명 짝사랑은 몇 번 했었다. 당연히 모두 짝사랑으로 끝났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중에서 짝사랑이 아니었던 적도 있었다. 주위에서 “걔 좋아하냐, 좋아하네” 이렇게 얘기를 할 때 ‘아 그런가 보보다’라고 나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해 버린 적도 있었다. 이런 적이 있었을 정도로 기자는 사랑이 뭔지, 뭐가 좋아한다는 감정인지도 제대로 몰랐다.

이번 봄은 기자가 군대를 제대한 후 처음 맞이하는 봄이다. 이전까지의 봄은 그저 추웠던 겨울에서 날씨가 따뜻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던 계절이었다. 하지만 이번 봄은 학교와 거리에 핀 꽃들을 보면 신입생이 된 것 마냥 설레는 봄이다.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지금처럼 아직 어리고 사회생활을 하지 않을 때나 순수하게 서로 좋아하는 감정으로 만나지 나중에 나이 들고 사회생활하게 되면 다 조건 보고 만난다. 지금 연애 안하면 언제 할래?”라며 연애에 관심이 줄어들던 기자에게 5년째 연애 중인 친구가 해준 진심어린 충고였다. 진짜 그렇게 될지 안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올해는 기자도 사랑이 뭔지, 사랑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어졌다. 언젠간 나에게도 사랑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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