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보도 보도
[50주년 창간기념호] 이건혁 신문방송학과 교수 인터뷰
  • 최원창 기자
  • 승인 2019.04.01 17:43
  • 호수 642
  • 댓글 0

Q. 먼저 우리대학 신문사가 창간 50주년을 맞이했다. 축하의 말씀 부탁드린다.

창간 50주년을 축하드린다. 50년이면 벌써 반세기의 시간이 지난 셈이다. 긴 시간동안 많은 기자들이 좋은 기사를 싣기 위해 노력해왔을 것이다. 현재 신문사 기자들의 20년, 30년 전 선배들도 신문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그 시대를 각자 치열하게 살았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을 기점으로 또 빠르게 50년, 100년이 흐를 거다.

현 기자들은 앞에서 선배들이 해온 작업을 후배들에게 연결시켜주는 연결고리이다. 그렇기에 지난 50년 동안 형성된 창원대신문만의 전통을 지켜가며 계속 좋은 신문을 만들기를 응원한다.

 

Q. 교수님은 신문방송학과에서 신문과 저널리즘에 관한 수업을 진행하고 계신 걸로 안다. 지도자의 관점에서 창원대 신문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 의견을 듣고 싶다.

신문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를 얘기하자면, 우선 내가 학생일 당시에 대학 언론사 역할과의 비교가 불가피 한 것 같다. 옛날에는 제도권 언론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 대학 언론사가 상당히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

1980년대 광주에서 있었던 일을 예로 들 수 있다. 제도권 언론이 나서지 않아 대중에게 밝혀지지 않은 사실을 알리는데 대학 언론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사를 쓰면 지도교수가 제재하기도 했으나 학생들이 그에 맞서 싸우고 언론자유를 외치며 보도를 했다. 현재는 옛날에 비해 대학 언론사의 역할이 많이 축소된 상태라고 본다.

그 원인 중 하나로 SNS의 영향 확대를 들 수 있다. 대학가에서 페이스북 페이지인 ‘대나무 숲(이하 대숲)’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대학 언론사의 대안 매체가 만들어진 셈이다. 요즘 학생들은 대숲은 많이 찾아보지만 대학 신문은 잘 찾지 않고 있다. 아마 대학 언론사는 제도화된 언론이고 공식적이며 딱딱하고 재미없는 것을 보도하고, 대숲은 재미있고 사적이고 우리 일상적인 이야기를 실어주는 매체로 생각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숲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은 학생들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그러니 대숲이 하는 여러 기능을 자세히 연구해서 대학 언론사에 도움이 될 만한 점을 찾아 도입할 필요도 있다.

 

Q. 교수님은 현재 신문과 관련된 활동을 하시고 계신가. 그렇다면 기자들이 공감할 만한 사연이 있으신지 궁금하다.

현재 도민일보에서 한 달에 한 번 미디어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다. 칼럼을 쓰는 일은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고 이 일에 압박을 많이 받지도 않는다. 하지만 한 가지 힘든 일이 있다. 바로 혼자 아이템을 생각 해내야 한다는 점이다. 이건 아마 신문사 기자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를 찾기 위해 언제나 고민하는 편이다.

 

Q. 신문사 기자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린다.

이제 창원대신문은 전통 있는 매체가 됐다. 전통은 중요하다. 당연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제는 그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전통적인 것보다 새 것을 더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 신문도 이제는 전통적이고 구시대적 매체가 되어 사람들이 잘 찾아보지 않는다. 요즘은 인터넷 신문이나 SNS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이라는 것은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척 재미있고 의미 있는 것이다. 신문이 그렇다. 학생들에게 신문만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 학교에서 알리고 싶어 하는 내용보다는 학생들이 알기를 원하고 요구하는 기사 위주로 신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신문을 찾아보게 되고 신문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최원창 기자 chang096@changwon.ac.kr

남해빈 수습기자 nhb9805@changwon.ac.kr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원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