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신문 창간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동안의 쉼 없는 열정과 수고로움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요즘 세상은 기존 언론매체 이외에도 각종 포털 사이트, SNS, 유튜브, 1인 방송 등 미디어의 홍수라고 할 만큼 너무나도 많은 정보들이 빠르게 생산되고 소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많은 정보홍수 속에서 소위 말하는 카더라 통신과 원시적 본능과 흥미본위의 황색언론 등에 기대어 왜곡되고, 과장되고, 변조된 사실들을 반복·확대·재생산 되는 기사들 중 과연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아니 과연 믿어도 되는 진실은 얼마나 될까요?

또한 이러한 시대에 과연 대학 신문사는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가 생각해 봅니다.

대학이라는 곳은 새로운 시선으로 모험적인 도전을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곳, 그 어떤 눈치를 보지 않고도 자유로운 사상과 토론이 넘쳐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성 언론과는 다른 시선들로 세상의 문제를 논하고 기성 언론이 눈을 돌리지 않는 사각지대의 소식들, 즉 지역사회와 더욱 밀착된 창원 내 여러 소식들을 전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예전보다 더욱 개성이 두드러지고 감각적인 세대인 우리 젊은 후배 기자 분들은 50년을 이어온 선배들보다 시대를 관통하는 세련되고 독창적인 시선으로 학생들 뿐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사랑받는 <창원대신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물론 대학생 기자들에게 학보사 활동을 하면서 프로가 되라고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을 다룰 것인가 하는 기획단계에서부터 관련 정보 수집, 취재, 기사 작성, 편집 등의 여러 측면에서 학업과 병행해야 하는 특성상 어쩔 수 없이 학생 기자들은 아마추어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부탁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것은 기자 개개인의 꾸준한 독서량 그리고 기사 작성에 필요한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해서는 꼼꼼함과 바지런함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꼭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창원대신문 기자생활을 한다는 것!

돌아보면 제 대학생활에서 창원대 신문사 기자였기에 그 누구보다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었노라고, 그리고 다양한 여러 분야의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었노라고 과감히 얘기 할 수 있듯이 지금 학생기자들 모두도 지금은 조금 힘들고 어려운 기자생활일지라도 훗날 <창원대신문> 기자였음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마지막으로 창원대신문 50주년 창간이 이어지기까지 보이지 않지만 뒤에서 묵묵히 힘써주신 학내외 여러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대신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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