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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일언]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것
  • 배철현 기자
  • 승인 2019.03.21 19:42
  • 호수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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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했다. 기자는 개강이 반갑지는 않지만 한편으로 설레기도 한다. 학기 중에는 공부와 과제가 너무 많아 힘들어서 방학을 찾곤 했지만 막상 방학이 되면 친구들과 같이 밥을 먹고 간단한 술자리가 있는 개강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학기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너무나도 기대가 된다.

학기가 시작되고 어떤 일들이 나를 기다릴까. 아마 학과별로 신입생 OT와 개강 총회, 체육대회, 종강 총회 등 많은 신입생들과의 행사, 술자리가 있을 것이다. 각 학과별로 선후배, 동기들과의 친목 도모를 위해 시간을 내 다 같이 모여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평소 부끄러워 말 한마디 못하는 친구도 술의 힘을 빌려 먼저 다가가 전화번호를 묻고 이야기를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음주 문제는 술을 마신 뒤에 발생한다. 이제 막 성인이 되어 본인의 주량을 모른 채 주위에서 권한 술을 절제 없이 마신 신입생의 경우 많은 문제들이 발생된다. 속을 게워낼 수도 있고 소리를 지를 수 있다. 또한 휘청거리거나 심하면 길바닥에 뒹굴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기자가 입학한 15학년도부터 발생해왔다. 특히 음주 후 소음 문제는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거나 학생생활관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우리대학의 경우 학생생활관의 통금 시간이 오전 1시부터 오전 5시이다. 그래서 통금시간이 다가오면 술에 취한 학생들이 생활관 및 자취방에 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시간에는 누군가는 술에 취해 귀가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다음날 아침 수업을 위해 잘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자야 할 시간에 누군가의 고성방가를 듣는다는 것은 상당히 불쾌한 일이다. 기자는 "신입생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봐줘야 한다"라는 말에 동의하지않는다. 물론 신입생들도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각 학과의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주의를 주고 잘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교 앞 음주 후 고성방가 문제는 재학생들도 많은 피해를 준다고 페이스북의 창원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창대전)에서 봤다.

창대전에 올라온 글은 다음과 같았다. “행사가 있는 날이면 술에 취한 학생들의 소음 문제가 심하다. 집주인과 상의해봤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일을 키우고 싶진 않았다. 모두 자는 시간에만 조용히 잘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라는 글이었다. 술이 가져다주는 행복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의 숙면을 방해할 수는 없다. 앞으로 우리대학의 학생들이 성숙한 음주문화가 정착되어 즐거운 술자리를 가지고 달콤한 밤잠을 이룬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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