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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과 청년, 그 미래를 묻다
  • 정현진 편집국장
  • 승인 2018.10.29 08:00
  • 호수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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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신문 기자들과 허성무 시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출처/창원시청

지난 15일(월), 창원대신문 기자 5명이 창원시청의 문을 두드렸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허성무 시장과의 인터뷰.

창원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 또는 취업을 앞두고 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질문들을 우리 기자들이 직접 물어봤다.

허성무 시장은 청년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미래의 주인인 당신들에게 이번 인터뷰가 해결책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먼저 추상적이지만 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에 꼭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다. 시장님에게 대학생이란?

처음에 누구나 대학 들어갈 때는 큰 미래를 꿈꾸면서 들어가지 않나. 우리 시절의 대학은 전두환 군사 독재 초기였고 각종 민주화운동을 겪으면서 대학을 보냈기 때문에 대학교 내에 국가보안요원들이 깔려있었다. 유학이나 고시의 꿈도 다들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나의 대학시절은 무거웠다.

그렇다 해도 시험기간이나 학교생활은 지금과 비슷했던 것 같다. 장학금을 위해서 열심히 족보 외웠던 기억도 있다.(웃음) 결국 대학이라는 건 자신의 꿈이 뭔지, 그 시대가 어느 시대인지보다 인적교류나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회에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학과 사회 사이에는 큰 강이 있다고 보는데 그 강을 뛰어넘는 건 각자의 노력이며 그 강을 뛰어 넘기 위해서 각자의 날개를 다는 것이 대학생활이 아닐까 싶다.

 

창원시에서 청년 또는 대학생을 위한 정책은 무엇이 있는가?

현재 청년 희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 청년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일자리 문제인데, 청년일자리 1만 개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세 가지 방식을 생각하고 있는데 우선 징검다리 일자리다. 공공일자리 같은 일시적인 일자리지만 1년에 800개, 4년 동안 3,200개를 마련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청년친화형 기업들이 고용을 더 촉진할 수 있도록 영구적인 일자리 6,000개를 만들려고 한다.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창업창직이다. 기존 기성세대들이 모르는 새로운 직업군이 많이 있지 않는가. 그러한 일자리를 지원해 8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보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이 원하는 일자리나 정책을 수시로 제안해줬으면 좋겠다.

이 뿐만 아니라 청년 경력을 지원하는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요즘 대학생들은 소위 말하는 스펙을 쌓느라 엄청 바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도 밑바탕이 되어야 가능한 것이 아닌가. 창원시는 대학 우수청년을 해외 진출한 국내기업과 현지 우수기업에 파견하는 인턴 지원 사업을 확대했다. 항공료, 여권발급 수수료 등에 쓰이는 사업비를 앞으로 상향 조정해 더 많은 지원을 보장하겠다.

스펙도 좋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버느라 바쁜 대학생들도 많다. 하지만 그마저도 구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아르바이트를 지원해주는 제도는 없는가?

물론 있다. 기존 대학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던 아르바이트 운영사업도 2018년 하반기부터 대상자를 휴학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러분들의 경제적 자립, 취업 및 진로 설계에 적극 지원하겠다.

 

우리가 직접 만드는 일자리. 꽤나 흥미로운 정책이 아닐 수 없다. 워낙 직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없어지는 현재에 창업창직을 통한 취직은 청년과 대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어 창원대신문에서도 몇 번 다뤘던 창원청년비전센터 홍보방안에 대해 물어봤다.

지역대학 신문에 광고를 내려고 한다. 올해부터 창원시에 있는 대학들과 교류를 통해서 광고를 내보내고 서로 도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SNS도 적극 활용해야할 것 같다.

 

여러 지역에서 대학생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준비 중인데 창원시만 가지고 있는 혜택이 있다면?

일자리와 관련해 청년내일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직 청년에게 월 30만원으로 최대 6개월을 지원하는 청년내일수당이 있다. 매월 3천명에게 취업에 필요한 교재 구입비라던지 면접용 의상을 지원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지금은 상품권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체크카드로 지급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무래도 체크카드가 학생들이 쓰기에 편하지 않는가.

또 청년 1천명에게 최대 1,080만원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매달 청년들이 적금을 넣으면 시에서도 그 적금을 같이 매달 들어주는 형식으로 돈을 모을 수 있게끔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청년내일주택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이 독립해서 임대주택을 구할 때 필요한 이자를 지원해주고 있다. 사실 학교 다닐 때는 부모님에게 신세 지는 건 그렇다 쳐도 졸업 후에 취직을 준비하면서까지 손을 벌리기는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창원시가 옆에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러한 정책들을 청년들이 꼭 알아서 활용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대부분 수도권쪽으로 취업하기를 희망한다. 이러한 의식을 바탕으로 창원에서 나고 자란 우수인재들의 지역유출을 막기 위한 창원시의 대책이 있다면?

무엇보다 우수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지금의 청년들은 최소 30~40년간 현업에서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런 만큼 일자리의 양과 질 측면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현재 기업들은 비용절감과 생산효율성 측면에서 이미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즉 IT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직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이나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고도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제조업과 ICT가 융합하는 미래가 올 것이다.

이를 통해서 우리 지역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우수인재들이 창원에서 일을 구하고 결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청년에 이어 창원의 미래도 꽤 중요하다고 보는데, 올해 시정구호가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이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치든 행정이든 바탕이 돼야 하는 목표가 ‘사람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를 살펴보면 일방적 내려먹기 식 행정이 통했다. 하지만 사람중심의 시대인 지금은 그리해선 안된다.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듣고 수렵해서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이것 또한 사람중심을 실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빛나는 도시 창원을 되찾으려면 할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스마트 도시, 스마트 공장도 그런 일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기계가 온전히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편리하게 하면서 협업하는 그런 체제를 만들려고 한다. 또 각 계층마다의 정책을 준비 중이다. 예를 들면 도시가스 문제가 지금 에너지의 양극화를 불어오고 있다. 비교적 빈곤한 사람들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로운 창원은 사람 중심, 그 결과로 만들어질 것이다. 어디서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원래 우리 속에 내재해 있던 잠재력을 다시 살리자고 말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

 

벌써 취임 100일이 지났다. 지금까지의 시정 성과와 소감은?

갈등관리위원회를 만들어서 시민과의 토론회를 자주 열었다. 엊그제도 시민 260명을 초빙해서 시민정책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많은 의견들이 나와 좋은 시간이었다. 이처럼 시민과 자주 소통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또 우리나라 대표적 항공엔진 제조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나 방산부품 제조사인 창원기술정공으로부터 20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수소산업이나 항공기 산업을 해외수출을 통해 창원 경제의 제 2 도약을 위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 내년 마산야구장이 완공되지 않는가. 3월 27일이 개막식인데 그 날 시구를 한다. 많이 구경 왔으면 좋겠다.(웃음)

미래의 창원이 기대되는 허성무 시장의 답변이다. 하지만 창원시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이미지가 약한 것은 기자 모두가 생각하는 창원시의 문제점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맞다. 창원시는 충분히 가치 있고 경쟁력 있는 도시다. 하지만 여러분의 말처럼 브랜드 이미지가 부족한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조금 웃기게 들릴지는 몰라도 시장이 되자마자 한 일은 전국노래자랑 유치다. 전국노래자랑을 하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창원을 알릴 수 있다고 본다.

또 예전에 서울에서 일할 때 느꼈던 것 중 하나가 서울은 교통이 정말 편리하다는 것이다. 창원 시민들은 환승해서 목적지에 도착하면 굉장히 멀고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바꿔줄 수 있어야 한다. 창원시에서 모든 곳을 1번만 환승해서 편하게 갈 수 있도록 신교통 체제 추진단을 통해 다양한 방법을 개정중이다. 교통이 편리하면 사람들이 창원시를 보다 더 많이 찾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대학생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처음에 했던 말과 비슷하다. 여러분이나 나나 똑같은 시대적 어려움을 가지고 사는데 대학생활 동안 그 어려움을 극복해서 마주하는 사회의 간극을 겪어낼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나와 같은 기성세대들이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이것은 도와주는 것에 불과하다. 결국은 본인들의 어깨에 날개를 달아 날아가야 한다.

우리도 뒤에서 여러 가지 시스템을 제공할테니 언제든지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해주고 항상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청년과 대학생을 위해 허성무 시장이 준비하고 있는 여러 정책들과 방안들을 들을 수 있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의 주인공인 우리가 편하게 살 수 있는 창원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실 허성무 시장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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