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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림대동제, 그 뜨거운 열기 속으로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8.10.08 08:00
  • 호수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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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우리대학 축제인 봉림대동제가 진행됐다. 매년 다른 이름과 주제로 진행되며 평소와는 다른 느낌의 캠퍼스를 즐길 수 있는 덕에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봉림대동제. 특히 올해는 대학 주점 내 주류판매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봉림대동제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 기대했다. 과연 주류판매금지뿐만 아니라 올해 봉림대동제는 얼마나 변화했으며, 어떤 눈여겨 볼만한 점들이 있었을까 알아보자. 또한, 3명의 학우들이 각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우리 대학 축제에 대한 생생한 체험기도 준비했다. 자, 그러면 봉림대동제, 그 뜨거웠던 열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봉림대동제는 기우제?

해마다 가을이 찾아오고, 바야흐로 캠퍼스가 축제의 분위기에 물들 무렵이면 열리는 우리대학 축제, 봉림대동제. 그리고 이맘때면, 축제와 관련해 학생들의 입에서 돌고 도는 귀여우면서도 섬뜩한 괴담이 있다. 바로, 우리대학 축제인 봉림대동제가 열리는 날에는 꼭 비가 온다는 것. 봉림대동제를 몇 번 지낸 학생들에 따르면, 거의 빼놓지 않고 해마다 비가 온다고 한다. 실제로 작년 봉림대동제를 제외하고, 최근 2016년과 2015년에는 비가 내렸으며. 이외에도 몇 차례 비가 왔다는 거로 봐서는, 근거 없이 떠도는 괴담은 아닌 듯싶다. 덧붙이자면, 몇몇 학생들은 이런 기묘한 현상에 대해서 “봉림대동제는 기우제다”라며 우스갯소리를 한다. 내년 축제에도 비가 올 것인지 벌써 이목이 몰리고 있다.

 

술이 사라진 대학 축제?

지난 5월 대학 내 주점 주류판매 금지가 내려지면서, 많은 대학교와 학생들이 술렁였다. 몇몇은 “술이 없는 대학 축제가 과연 재미있을까”하며 걱정하기도 했다. 허나 술을 ‘파는’ 행위는 사라졌으나, 대신 술을 보관해주거나 무료로 제공하는 곳들은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이는 주류판매금지령 당시 해당 금지령의 실효성에 의문을 지닌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상황이다. 즉, 허술한 제도로 인한 법망의 그늘과 이를 이용한 편법이 현실이 된 셈이다.

 

색다른 즐거움이 곳곳에

앞서 주류판매금지령이 내려졌지만, 실제로 ‘술’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렇다고 해서, 주점으로 점철된 축제는 아니었다는 점을 명심하자. 신문방송학과의 큐브스테이크, 문화테크노학과의 토스트 판매 부스 등 몇몇 학과는 주점을 대신해 이색부스를 열었다. 그뿐만 아니라, 작년과 마찬가지로 사주와 타로를 봐주는 부스가 문을 열었으며, 사회적기업과 관련한 판매 부스, 수입품 판매 부스 등 술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이색부스들이 학생들을 맞았다. 이런 부스들이야말로 대학 축제만의 소소한 낭만이 아닐까.

 

 

<새내기의 첫 축제 : 이종의(국어국문 18)>

처음 맞는 축제에 대해 여러 기대를 했을 텐데, 축제에 대해서 가진 기대나 로망 같은 게 있는지?

우리대학 축제인 봉림대동제도 지역축제처럼 다양한 부스를 마련했을 거라 기대했다. 그런 부스들을 통해서 색다른 체험을 하거나 특이한 공예품 등을 파는 걸 볼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총학생회에서 선착순 n명으로 야광 풍선이나 머리띠 등을 증정한 행사가 제일 기억에 남았다. 학우들이 더 재미있게 축제를 즐기고 축제를 기념할 수 있게 해준 소소하지만 귀여운 이벤트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새내기로서 첫 축제를 보낸 소감은?

개인적으로 축제 특유의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외에도 목요일에 한 동아리 무대들이 인상 깊었다. 그 무대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을 모습이 떠올랐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동아리 무대를 봤으면 한다.

앞으로 축제에 참여할 기회가 많이 남았는데, 혹시 바라는 점이 있는지?

낮에 부스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수업도 있고 또 어떤 부스를 언제 운영하는지도 몰라서 못갔다. 주점 부스처럼 낮 시간대 부스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하면 더욱 해당 부스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뿐만 아니라 동아리 공연에도 더 많은 사람이 참가할 수 있도록 동아리 공연표도 제작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4학년의 마지막 축제 : 박다솔(중국 14)>

4학년인 만큼 지금까지 축제에 여러 번 참여했을 텐데, 이번 축제에서 유독 눈에 띄는 점은?

제일 큰 변화는 일단 주점에서 술을 팔지 않는다는 것? 과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줄었을지 몰라도,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주점에 자리가 없게 되고, 그로 인해 더욱 산만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류 판매를 안 하는 대신 다양한 축제 활동을 준비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달라진 점은 느끼지 못했다.

마지막 축제에 참여한 소감은?

별 다른 느낌은 받지 못했다 매번 지내왔던 축제와 다를 바 없이 즐겼으며, 늘 그래왔듯 축제 때 비가 와서 “역시나 우리대학 축제다”라고 생각했다. (허탈한 웃음)

축제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개인적으로 부스를 빌려서 자신이 만든 물건을 팔거나 영업을 하는 것을 볼 때마다 참신하다는 느낌이 들고, 아무래도 이런 부스가 인상 깊었다.

아쉬운 점이나 다음 축제 진행시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정말 솔직하게 말하자면 다시 주류를 팔았으면 좋겠다. 혹은 주점이라도 열어줬으면 좋겠다. 위에서도 답변했지만, 주점은 적은데 사람은 많아서 너무 혼잡했다. 그리고 낮에 수업 시간을 단축하거나 휴강을 해서 낮에도 축제를 알차게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 또 앞으로는 다양한 이색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건 다음번 축제에는 제발 비가 안 왔으면 좋겠다.

 

<유학생의 한국 대학 축제 : 체험기 루루(의류 18)>

한국대학의 축제가 처음일 텐데, 어떤 모습일 것이라 예상했는지?

우선 이런 축제라는 문화 자체가 처음이기에, 아무것도 가늠이 안 가서 상상하거나 기대한 것도 없었다.

학교 축제 때 뭘 하고 싶었고, 어떤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축제 때 춤을 제일 추고 싶었고, 실제로 춤을 춰서 너무 기뻤다. 프랑스 친구들과 함께 부스에 가서 술을 마시고, 안주를 먹고 춤을 췄다. 우리 말고도 그 부스의 다른 사람들도 함께 춤을 춰줬다. 부스에서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 부스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정말 좋았다. 그리고 비와이의 공연이 인상 깊었다.

충분히 축제를 즐긴 것 같지만, 혹시 학교 축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선 이런 축제 자체가 너무 신나고 좋다. I think the festival was really cool! 내가 그 자리에 함께했다는 게 엄청난 행운이라 느껴진다. 한국축제에 대해 몰라서 일 수도 있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웠기에 딱히 더 바라는 점은 없다.

혹시 이런 축제 문화가 프랑스대학에도 있는지 궁금하다. 만약 있다면 한국과 어떤 면에서 다르고, 비슷한지?

가본 적은 없지만, 프랑스의 대학에도 이런 축제 문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한국대학의 축제가 훨씬 낫고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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