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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사거리] 다채로움과 조화로움의 사이, 피자
  • 김민경 수습기자
  • 승인 2018.09.17 08:00
  • 호수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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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마루의 스테이크 불갈비 피자.

기자는 치즈를 매우 좋아한다. 치즈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다른 음식에 곁들여 먹어도 치즈의 풍미가 음식의 맛을 살려준다. 그 뿐만 아니라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치즈를 넣으면 매운맛을 줄여줘 찰떡궁합이라 불린다. 그래서 기자는 모든 음식에 치즈를 곁들어 먹는 경향이 있다. 떡볶이나 라면은 물론 밥을 먹을 때도 치즈를 넣어 먹는다. 이것은 맛도 맛이지만 녹아서 쭉 늘어나는 치즈가 먹는 즐거움을 더 주기 때문이다.

치즈의 특성상 어울리는 음식은 많다. 하지만 치즈가 들어간 음식 중에서도 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피자다. 피자는 도우 위에 토마토 소스를 얇게 바른 뒤 개인의 취향에 맞게 토핑과 치즈를 올려 먹는 음식이다. 처음엔 단순하게 도우와 치즈만 있으면 쉽게 피자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피자를 만들어보고, 먹어보며 느낀 바 피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재료가 들어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자는 그 많은 재료가 조화를 이뤄 환상적인 맛을 보여준다. 나는 피자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다채로움과 조화로움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피자의 종류는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만큼 들어가는 재료와 토핑 또한 다양하다. 치즈는 물론이고 피망, 올리브, 옥수수 등 다양한 채소들이 들어간다. 이뿐만 아니라 피자의 종류에 따라 감자, 새우 심지어 파인애플까지 들어가기도 한다. 이렇듯 피자는 서로 닮은 점 하나 없는 여러 재료가 한데 어우러져 알록달록 색깔을 뽐내고 있다.

저마다 개성을 드러낼 법도 한데 피자에 올라와 있는 재료들은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룬다. 피자를 한 입 베어 물면 치즈와 온갖 토핑의 개성들이 조화를 이루며 입 안에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조화는 비단 피자 한 판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학에 입학한 후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피자에 올라간 토핑들처럼 각기 다양하고 다 다른 사람들이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어울리기 힘들기도 했었고 나도 남들과 똑같은 토핑이 되려고만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나는 나만의 재료로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과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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